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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4-0 대승을 일궈낸 울산 현대


▲ 한국판 슈퍼컵에서 개막전 승리를 가져간 전북  

▲ 홈 개막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겨간 울산

▲ ‘새 출발 김남일호’ 성남, 4년 만에 개막전 승리

▲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일궈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강원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홈 개막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두었다. 경기력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지만, K리그 맏형 이동국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울산은 상주를 상대로 주니오(2골), 이상헌, 윤빛가람의 득점을 바탕으로 4-0 대승을 만들어냈다. 공격력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울산은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이로써 울산은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선두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남일 감독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은 성남은 광주를 꺾으면서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강원은 홈에서 서울을 불러들여 3-1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렇다면 K리그 1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전북 1-0 수원


# 전북 1-0 수원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의 맞대결은 홈팀 전북의 승리로 돌아갔다. 전북은 개막전부터 승점 3점을 가져가며 올 시즌 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전북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위력적인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수원이 수비적으로 나선 탓에 공격 진행에 있어 어려움이 따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의 화력을 연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전북은 ‘디펜딩챔피언’을 증명해냈다. 후반전에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된 찬스를 만들어냈고, 끝내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놓고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국이 헤더로 수원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은 남은 시간 리드를 계속 지켜가는 가운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한편 수원은 원정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승점 1점을 가져갈 계획을 들고나왔지만,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헨리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은 전반적으로 견고했지만, 경기 막바지에 단 한 번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울산 4-0 상주


# 울산 4-0 상주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선 화끈한 경기가 연출됐다. 비로소 K리그 개막을 알리는 경기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설움을 떨쳐내고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이 개막전부터 4골을 몰아넣는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주목할 선수는 이청용이다. 3953일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은 어나 더 레벨을 보여주면서 복귀전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록 공격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으나, 2선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가운데 전반적인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앞으로 울산의 공격을 기대하게 했다.


울산은 이청용 이외에도 득점을 기록한 주니오, 이상헌, 윤빛가람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신진호, 불투이스, 정승현 등 선발로 나선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층 더 두터워진 전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개막전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가게 됐다.


성남 2-0 광주


# 광주 0-2 성남


김남일 감독 체제에서 첫선을 보인 성남이 광주를 2-0으로 잡고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둔 김남일호는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승부는 생각보다 일찍 갈렸다. 전반 4분 만에 성남이 포문을 열었다. 임선영-유인수-양동현으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분위기를 가져간 성남은 7분 만에 양동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기록,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광주는 맞불을 놓으면서 기회를 만들었으나 성남의 탄탄한 수비력을 뚫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바지에 성남이 광주의 뒷공간을 노리면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고, 끝내 승점 3점을 가져가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강원 3-1 서울


# 강원 3-1 서울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병수볼’이 어김없이 진가를 드러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만들어나가는 효율적인 축구를 선보인 강원이 서울을 상대로 3골이나 넣으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강원의 출발을 좋지 못했다. 서울이 수비라인을 촘촘하게 유지하는 가운데 쉽게 전진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서울에 역습 찬스를 내주면서 선제실점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김지현이 7분 만에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고, 이후로 기세를 탄 강원은 서울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끝내 후반 39분 조재완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41분에는 김승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서울은 전반까지 선제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잘 버텨내는 듯했지만, 후반전에 강원에 흐름을 내주더니 이를 쉽게 뒤집지 못했다. 특히 스리백의 주축이었던 김남춘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수비가 조금씩 흔들린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적으로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 것도 이날 문제라면 문제였다. 개막전 승리에 실패한 서울은 첫 출발부터 계획과 어긋나게 되었다.


# 2020시즌 K리그 라운드 결과

전북(5위) 1-0 수원(9위)

울산(1위) 4-0 상주(12위)

인천(6위) 0-0 대구(6위)

광주(10위) 0-2 성남(3위)

포항(3위) 2-0 부산(10위)

강원(2위) 3-1 서울(8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성남 FC 공식 홈페이지,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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