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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대 풀백 최다 도움 기록


과거엔 풀백을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실력이 뒤떨어지는 선수가 맡는 포지션으로 분류했었다. 실제 윙어로서 능력이 떨어지거나, 중앙 수비수로서 실패한 선수들이 맡은 포지션이라는 말도 나왔었다.


하지만 윙어들의 기술력이 좋아지고, 득점력 또한 늘어나면서 이들을 막기 위해 풀백들의 역할은 중요해졌다. 아울러 같은 팀 윙어들이 측면보다는 중앙으로 침투하는 등 전술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풀백이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을 커버해야 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이러한 점에서 풀백들은 수비력은 기본이고, 드리블 돌파, 크로스 능력을 비롯한 공격적인 능력도 필수가 됐다. 현시점에서 풀백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급부상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대표적인 현대 풀백들로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카일 워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앤드류 로버트슨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이전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풀백,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풀백들이 있다. 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참고로 본래 포지션이 풀백이었던 선수들로만 선정했고,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소속팀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게리 네빌


5위 게리 네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트백, 400경기 출전 35도움)


'퍼기의 아이들' 중 한 명인 네빌은 1993년 본격적으로 리그 데뷔를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1년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400경기를 뛰면서 맨유 원클럽맨으로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1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의 영광을 함께 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리그에서만 35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해왔다. 현재는 역대 맨유 최고의 풀백 한자리를 차지하며 아직도 팬들에게 회자가 된다.


이언 하트


4위 이언 하트 (리즈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레딩, 레프트백, 237경기 출전 36도움)


하트는 소위 축구 팬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즈시절’의 주인공 리즈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레전드다. 1995년 리그 데뷔 이후 2004년 팀이 몰락의 길에 접어들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았던 풀백이기도 하다. 2007-08시즌과 2012-13시즌 각각 선덜랜드와 레딩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발을 디뎠고, 최종적으로는 2014-15시즌 본머스에서 은퇴했다. 통산 리그 237경기 동안 36도움을 기록한 하트는 여전히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앤디 힌치클리프


3위 앤디 힌치클리프 (에버튼, 셰필드 웬즈데이, 레프트백, 219경기 출전 36도움)


힌치클리프는 잘 모르는 팬들이 많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부터 뛰어오던 선수였고, 2002년에 은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버튼과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뛸 당시 힌치클리프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특히 에버튼 팬들에겐 아직도 최고의 선수로 기억된다. 무엇보다 1994-95시즌 11도움은 당시 엄청난 이슈였으며,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풀백 최다 도움으로 기록되어 왔을 정도니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다.



그레엄 르 소


2위 그레엄 르 소 (첼시, 블랙번 로버스, 사우샘프턴, 레프트백, 327경기 출전 44도움)


르 소는 1990년대 잉글랜드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본래 첼시 출신이었으나 팀과 갈등을 겪으면서 떠났고, 블랙번에서 1994-95시즌 리그 우승을 함께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하지만 다시 첼시로 돌아오는 독특한 과정을 겪었고, 한편으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최종적으로 사우샘프턴에서 4개의 도움을 더 추가하면서 통산 44도움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현재는 블랙번과 첼시 양 팀의 레전드로 기억된다.


레이턴 베인스


1위 레이턴 베인스 (위건 애슬레틱, 에버튼, 레프트백, 417경기 출전 53도움)


에버튼의 리빙 레전드이자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레프트백, 바로 베인스다. 베인스는 2005년 위건에서 데뷔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2007년 에버튼으로 건너와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했다. 빅 클럽과 꾸준하게 이적설이 돌았지만, 에버튼에 남으면서 대기록을 써 내려갔고, 2010-11시즌에는 11도움으로 한 시즌 풀백 최다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부상도 잦아졌으나 여전히 그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공식 홈페이지, 셰필드 웬즈데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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