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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역전승을 일궈내며 개막 2연승에 성공한 울산


▲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병수볼' 제압한 상주

▲ '극적인 역전승' 울산, 개막 2연승으로 입증한 강력한 우승 후보

▲ 광주 상대로 힘겹게 승리 거둔 서울, 시즌 첫 승 기록


개막전 0-4 대패 수모를 겪은 상주가 강원을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살린 상주의 공수 완벽했던 경기였다.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린 울산이 승리를 추가하며 개막 2연승을 이어나갔다. 지난 라운드 4골을 터트린 울산은 이번엔 3골을 터트리며 어김없이 화력을 과시했다. 역전승이라 기분은 더 짜릿하다.


서울은 홈에서 승격팀 광주를 불러들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어려운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으나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K리그 2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상주 2-0 강원


# 상주 2-0 강원


자칫하면 2연패 수렁에 빠질 수 있었던 상주가 강원을 2-0으로 잡아내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및 대처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쥔 상주다.


이날 상주의 승리 키 포인트는 전술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상대 패스플레이를 저지하기 위해 중원 라인을 촘촘하게 구성하고, 측면 수비에 변칙을 많이 가져가는 강원의 허점을 노리기 위해 좌우 측면에 빠른 역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강원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음에도 상대 진영에서 이루어지는 패스횟수가 적었고, 3백으로 구성될 때 측면 수비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상주는 경기 내내 강원을 통제했고 전반 21분 강상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로도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이 계속됐고, 문선민이 후반 32분 완벽한 역습 찬스를 맞이하며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


울산 3-2 수원


# 수원 2-3 울산


주니오의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앞세운 울산이 수원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골 득실에서 전북을 3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섰다. 아울러 2015년 이후 5시즌 만에 개막 2연승을 이어나가게 된 울산이다.


스코어만 봐도 울산이 힘겹게 승리를 거머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울산은 어려운 경기 속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울산은 주도권을 쥐면서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수원에 가로막혔다. 오히려 수원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었다.


이에 울산은 고명진, 원두재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대형을 바꿨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후반 8분과 15분에 주니오와 김인성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는 주니오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수원의 골문을 가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2경기 만에 시즌 4호 골을 신고한 주니오다.


한편 수원은 2골을 먼저 넣고도 울산에 3골을 헌납하며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이번 라운드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제 발로 걷어찬 수원이다. 2연패에 빠진 수원은 다음 라운드 인천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다면 개막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1-0 광주


# 서울 1-0 광주


서울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광주를 1-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기분 좋은 승리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승점 3점을 챙겼다는 부분에서 만족할 만한 서울이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고광민, 박동진, 알리바예프, 주세종이 빠지고 김한길, 아드리아노, 한승규, 한찬희가 투입됐다. 서울의 변화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경기의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이고, 기동력까지 살아나며 한층 더 빠른 속도의 공격을 진행했다.


이런 서울의 득점은 후반 19분에 터졌다. 주인공은 이적생 한찬희다.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지공 상황을 펼치던 가운데 한승규가 내준 볼을 한찬희가 지체없이 때리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공 주위에 5명의 수비가 있어서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고 깔끔한 슈팅이었다. 이후 서울은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계속 지켰고, 최종적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되면서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 2020시즌 K리그 라운드 결과

상주(7위) 2-0 강원(5위)

대구(8위) 1-1 포항(3위)

부산(11위) 1-2 전북(2위)

수원(10위) 2-3 울산(1위)

서울(6위) 1-0 광주(12위)

성남(4위) 0-0 인천(9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 공식 홈페이지, 울산 현대 공식 홈페이지,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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