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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의 로맨시스트이자 득점기계 앨런 시어러


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팬들을 위해 색다른 콘텐츠를 준비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하얀 호나우두이자 로맨티시스트라 불린 선수. 프리미어리그 통산 역대 최다 득점자이면서 동시에 3연속 득점왕에 오른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


현역 시절 앨런 시어러는 잉글랜드 무대를 집어삼킨 득점기계였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NO.1 공격수일 정도로 선수 시절 영향력은 상당했고, 여전히 영국 내에선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받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득점기계 앨런 시어러


최고의 득점기계로 불리는 사나이


시어러는 뉴캐슬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불린다. 사실 그가 데뷔한 팀은 뉴캐슬은 아니었다. 처음 프로 데뷔는 사우샘프턴에서 했다. 이후 블랙번에서 4시즌 간 148경기 114득점을 기록하고, 1994-95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에 자신의 드림 클럽이었던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참고로 당시 시어러는 2100만 유로로 리그 레코드를 갱신했다.


이후 은퇴 전까지 뉴캐슬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엄청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역사를 써 내려갔다는 측면에서 뉴캐슬 레전드로 불린다. "내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은 나에게 중요치 않다. 왜냐하면 나는 뉴캐슬을 위해 뛰는 게 꿈이었고 내 전부이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뉴캐슬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점은 덤이다.


시어러는 결정력, 힘, 스피드 모두 갖춘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였다. 그가 공을 잡을 때면 팬들이 관중석에서 일어나 득점을 기대할 정도로 임팩트가 엄청났고, 투톱에서 어느 파트너와 함께해도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뉴캐슬 이적 후 2000년도에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그의 장점이었던 스피드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변신을 꾀하면서 진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시어러는 폭발적인 득점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375경기 출전 183득점을 기록, 최고의 공격수로서 군림했다.


통산 260득점을 기록한 앨런 시어러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시어러를 선택한 이유는 은퇴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말하라고 하면 시어러를 1순위로 뽑는 팬들이 많을 정도로 올타임 레전드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대단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통산 441경기 260득점을 기록하면서 아직도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인 측면도 빼놓을 수 없다. 맨유에서 491경기를 뛰면서 수많은 골을 넣은 웨인 루니도 시어러보다 52골이 모자랄 정도니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다. 여기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3시즌 동안 31득점, 34득점, 31득점으로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대업을 달성했다는 점도 시어러가 역대 최고 공격수라는 걸 말해준다.


1994-95시즌 블랙번에서 뛸 당시 마지막으로 들어올린 리그 우승 (왼쪽이 앨런 시어러)


단 한 차례 우승 트로피의 아쉬움


하지만 이런 시어러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었으니, 바로 우승 커리어다. 3연속 득점왕에 오르고 2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개인 커리어에서만큼은 압도적이었지만, 우승 트로피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앞서 말했듯 1994-95시즌 블랙번에서 우승을 끝으로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이었지만, 대표팀 소속으로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로 회자 되지만, 우승 커리어를 따진다면 확실히 밀리는 시어러다.


BBC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앨런 시어러


제2의 축구 인생, BBC 해설가


은퇴 이후 시어러는 잠깐 코치직을 하다가 BBC 해설위원으로 전향했다. 그러나 2009년 강등 위기에 직면한 뉴캐슬 지휘봉을 잠깐 잡았고, 당시 1승 2무 5패로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후에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 이후 지금까지도 BB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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