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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영원한 캡틴이자 21세기 최고의 수비수 존 테리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팬들을 위해 색다른 콘텐츠를 준비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수비수이자 첼시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 성실함의 대명사이자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영원한 캡틴.


존 테리는 프리미어리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품 수비수로 거론될 만큼 대단한 선수였다. 21세기 최고의 수비수 이름을 대라고 해도 존 테리는 포함될 정도니 두말하지 않아도 그의 위상은 알 수 있다.


커맨더형 수비수의 교과서 존 테리


영원한 캡틴 그리고 대표적인 커맨더형 수비수


존 테리는 첼시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1995년부터 첼시 유소년에서 성장하며 줄곧 첼시를 위해서만 축구 인생의 모든 걸 바쳤다. 막바지에 아스톤 빌라에서 1년간 뛰긴 했지만, 이를 두고 그 누구도 손가락질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22년을 첼시에서 뛰어온 최고의 선수라는 걸 말해준다.


무엇보다 2003년 당시 23세 나이에 주장으로 임명되더니 이후 첼시를 떠나기 직전까지 영원한 캡틴으로서 팀을 지탱해온 점은 존 테리가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다시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중간중간 불화설을 비롯해 잡음이 있긴 했어도 오랜 시간 주장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의 가치는 인정받는다.


존 테리는 187cm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면서 기본적인 제공권, 몸싸움은 물론이고 대인방어에도 상당히 능했다. 여기다 수비 반경도 넓었으며 태클, 커팅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는 일품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인정받는 건 바로 뛰어난 판단력과 수비라인을 아우르는 리더십이었다. 그래서 존 테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 대다수 팬들은 하나 같이 ‘커맨더형 수비수, 즉 탁월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안정화를 추구하는 수비수’라고 말한다. 그만큼 그가 선수 시절 보여준 플레이 스타일은 확고했고, 그 확고함을 바탕으로 첼시의 최후방을 틀어막았다는 방증이다.


2004-05시즌 최소 실점을 이끈 존 테리


최소 실점을 이끈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존 테리를 선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그냥 잘했고, 프리미어리그 대표 수비수였기 때문이다. 느린 스피드를 빼고는 수비수로서 모든 걸 갖춘 선수였고, 그가 한참 전성기 시절에 첼시 수비는 도무지 뚫릴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같이 함께한 파트너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며 시너지 효과는 덤이다.


실제 첼시는 2004-05시즌 리그 우승할 당시 한 시즌 최소 실점(15실점)을 달성하며 아직도 그 영예를 안고 있는데, 이는 존 테리가 버티고 있는 단단한 수비가 한몫했다. 당시 존 테리는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는 당연지사였고, UEFA 올해의 클럽 수비수, 올해의 팀 선정에다가 FIFA 월드 베스트XI에도 선정됐다. 발동도르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존 테리


첼시와 함께한 수많은 우승의 영광


이런 존 테리가 개인 커리어만 좋았던 것도 아니다. 첼시에서 22년을 함께하면서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전부 다 들어 올렸다.


우선 5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했고, FA컵과 리그컵은 각각 5회, 3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빅이어도 2011-12시즌 들어올렸다.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존 테리가 실축만 하지 않았었더라면 빅이어를 한 번 더 드는 영광을 누렸을지도 모른다는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아스톤 빌라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하는 존 테리


지도자로서 제2의 축구 인생 출발


첼시를 떠나 아스톤 빌라에서 1년을 더 뛰고 은퇴한 존 테리는 곧바로 아스톤 빌라의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 수석코치로서 꽤 큰 공헌을 하면서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현재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아스톤 빌라의 벤치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만약 아스톤 빌라가 강등될 경우 존 테리가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으론 존 테리는 추후 첼시의 감독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히기도 한만큼 스탬포드 브릿지로의 복귀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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