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카 선정 리그 우승 경험하지 못한 현역 스타플레이어 8인 ⓒ스쿼카
리그 우승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기에 모든 축구 선수의 로망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건 어려운 일에 속한다. 실력적인 요소나 운 적인 요소가 모두 따라주어야 하며, 함께 하는 동료들도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힘든 과정이 뒤따른다.
그런 점에 있어서 개인 실력은 아무리 출중해도 리그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스타들을 떠올리면 여러모로 아쉬움이 가득하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의 영원한 심장, 제라드가 떠오른다.
그리고 여기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도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현역 스타 플레이어 8인이 있다.
마렉 함식,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브레시아-나폴리-다롄 이팡, 리그 통산 501경기
'왁스 살 돈만 있으면 된다.'라는 명언을 남긴 주인공, 함식은 2007년 나폴리로 이적한 이후 무려 12년을 뛰었으나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옛 동료 에디손 카바니, 곤살로 이구아인, 에세키엘 라베치는 팀을 떠나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반면 함식은 끝까지 나폴리를 위해 헌신했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씁쓸한 2인자의 현실이었다.
앙투안 그리즈만, 레알 소시에다드-AT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리그 통산 386경기
소시에다드와 AT 마드리드에서 핵심이었던 그리즈만은 유독 리그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특히 AT 마드리드 시절 2차례나 2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그리즈만은 리그 무관 타이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르코 로이스, 로트 바이스 알렌-묀헨글라드바흐-도르트문트, 리그 통산 328경기
일부 팬들은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도르트문트가 리그 정상을 차지했을 때를 떠올리면 로이스가 리그 우승을 경험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소속이 아니었다. 로이스는 2012년 여름에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승점 2점 차로 2위에 머무른 게 로이스에겐 가장 아쉬운 기억일 거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생테티엔-도르트문트-아스날, 리그 통산 373경기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서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이 시절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6-17시즌 31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으나 우승의 영광은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 아스날에서도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먼 상태다.
로랑 코시엘니, 갱강-투르-로리앙-아스날-보르도, 리그 통산 391경기
코시엘니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던 시절 우승권 팀에서 뛰지 못했지만, 아스날로 와서는 리그 우승을 내심 기대해볼 수 있었다. 실제 2015-16시즌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으며, 2번의 FA컵 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디미트리 파예, 엑셀시오르-낭트-생테티엔-릴-웨스트햄-마르세유, 리그 통산 452경기
사실 파예가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을 거라는 부분에 크게 놀랍지는 않을 수 있다. 파예가 본격적으로 우승경쟁권 팀에 합류했을 땐 이미 파리생제르망이 리그앙을 독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었으나, 2위에 머무르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위고 요리스, 니스-리옹-토트넘, 리그 통산 470경기
프랑스 대표팀 주장으로서 월드컵 우승을 이끈 요리스지만, 정작 커리어에 리그 우승은 없다. 특히 7시즌 연속 우승을 하던 리옹과 기대를 품고 계약했지만,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이후 리옹은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며 요리스는 쓰라린 상처를 입어야 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여전히 리그 우승의 여신은 요리스를 외면하고 있다.
후안 마타, 발렌시아-첼시-맨유, 리그 통산 391경기
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 등 다양한 우승을 경험했지만, 신기하게도 마타는 리그 우승이 정작 단 한 차례도 없다. 첼시와 맨유에서 뛰며 우승을 했을 법도 하지만,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타가 첼시를 떠나고 불과 1년 만에 첼시가 리그 정상에 올랐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