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의 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가져간 첼시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빅매치 첼시와 아스날의 맞대결에서 첼시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첼시는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리면서 동시에 1위로 올라섰다. 확실히 초반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첼시이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라운드에서 점수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었다. 매우 중요한 승점을 확보했다."라고 선수단을 칭찬한 반면 "두 골을 내리 실점한 15분은 정말 끔찍했다."라고 말하면서 불만도 표출했다.
반면 원정팀 아스날은 첼시전마저 패하게 되면서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1992-1993시즌 이후 26년 만의 2연패이다. 에메리 감독이 새로 부임하고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아스날로서는 큰 위기를 맞았다. 에메리 감독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과정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다음 경기에 더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하며 패배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팬들은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으로서는 다음 라운드에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첼시 vs 아스날 선발 포메이션
홈 팀 첼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파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알론소, 뤼디거,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가 포백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바클리, 조르지뉴, 캉테가 선발로 출전했고 페드로, 모라타, 윌리안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지난 라운드 허더즈필드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왔다. 지난 시즌까지 콘테 감독 밑에서 스리백을 사용하던 첼시는 이제 4-3-3 포메이션이 주 전술이다. 나폴리 시절부터 4-3-3 포메이션 한 가지만 고집해온 사리 감독은 첼시에도 4-3-3 포메이션을 정착시켰다. 첼시의 4-3-3은 조르지뉴가 중원에서 포백을 보호하면서 공, 수 연결고리를 한다. 한마디로 후방에서 플레이 메이커로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다. 조르지뉴의 양옆에는 캉테와 바클리가 위치한다. 이 둘은 폭넓은 움직임으로 수비 시에 조르지뉴를 도와주고 공격 시에는 상대 골문까지 올라가서 양측 윙어들을 돕는다. 페드로와 윌리안은 풀백들과 캉테, 바클리까지 가담하면서 좀 더 수월하고 자유롭게 공격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원정팀 아스날은 지난번과 같은 4-2-3-1을 꺼내 들었다. 체흐가 골키퍼로 나섰고 몬레알, 무스타피, 소크라티스, 베예린이 출장했다. 3선에는 귀엥두지와 자카가 호흡을 맞추고 2선에는 이워비, 외질, 미키타리안이 선발로 나섰다. 최전방은 오바메양이 낙점받았다. 맨시티전과 비교했을 때 몬레알과 이워비가 선발로 처음 출전했다. 에메리 감독의 4-2-3-1 전술은 아르센 벵거 감독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측면을 넓게 벌리고 양측 풀백들의 라인을 높게 가져간다. 풀백들의 수비 부담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라인까지 내려와서 덜어준다. 에메리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귀엥두지에게 이 역할을 맡기고 있다. 다만 빠른 공격, 적극적인 침투를 주문하는 에메리 감독의 스타일은 아직까지 외질과 다소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첼시와 아스날 두 팀은 1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스쿼드에 큰 변화 없이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고 새로 부임한 양 팀 감독들은 자신들의 전술을 팀에 빨리 녹이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임에도 사리 감독은 팀의 에이스 아자르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사리 감독은 "아직 90분을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다. 좀만 기다려달라."라고 말하며 아자르의 선발 제외 이유를 말했다. 아무래도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 때 벌써부터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감독의 생각이었다. 새로 임대 이적해온 코바시치도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한편 지난 라운드 맨시티에게 패한 뒤 위기를 맞은 에메리 감독은 언론과 팬들의 기대를 벗어난 라인업을 내세웠다. 라카제트와 토레이라를 다시 벤치에 앉혔고 폼이 좋지 못했던 외질과 생각지도 못한 이워비를 선발로 내세웠다. 외질은 맨시티전에서 팀 내 2번째로 저조한 평점을 받을 정도로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 폼을 못찾은 건지 에메리 감독 축구와 맞지 않은 건지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분명한 점은 강한 압박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는 첼시전에서 외질은 어울리지 않는 선수였다.
페드로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아스날전에도 골을 기록했다.
골은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알론소에게 조르지뉴는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알론소는 곧바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페드로에게 연결했다. 페드로는 체흐와의 1:1 상황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골망을 갈랐다. 페드로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게 됐다. 확실히 첼시가 홈 이점을 살리면서 분위기를 먼저 가져왔다. 첼시 선수들은 사리 감독이 요구하는 원터치 패스 그리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제대로 구현해 냈다. 사리 감독의 축구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아스날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공격적으로 계속 밀어붙였고 전반 18분 베예린이 올려준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골문 위로 날리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아쉽게 날리기도 했다. 기회를 놓친 아스날은 2분 뒤에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아스필리쿠에타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모라타가 무스타피를 따돌리고 체흐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으면서 골을 기록한 것이다. 스코어는 2-0 첼시는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왔고 모라타는 이번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면서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게 되었다. 시작한 지 20분 만에 두 골을 넣은 첼시는 뒤로 물러나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끊임없는 공격을 통해 아스날을 위협했다.
콘테 감독에서 사리 감독으로 바뀐 뒤 팀 색깔이 완벽히 바뀐 첼시는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 되었다. 첼시의 4-3-3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축구를 섞어놨다는 말이 많을 정도로 높은 점유율과 강한 압박 두 가지 특징이 분명히 드러난다. 지난 라운드 허더즈필드와의 경기에서도 첼시는 671개의 패스를 기록했으며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계속 괴롭혔다. 이번 아스날전도 마찬가지였다. 첼시 선수들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가릴 것 없이 상대를 압박해 공을 가로챘다. 패스 횟수에서도 무려 741개를 달성했다.
게다가 사리 감독은 아스날을 완전히 간파하고 있었다.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아스날의 뒷 공간은 텅 비어있었고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다. 사리 감독은 선수들의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침투하도록 지시했다. 첫 번째 골, 두 번째 골 모두 침투 패스에 이은 골이었다. 여기에 수비부터 공격까지 좁은 간격을 유지하고 볼 점유율을 계속 높이면서 기회를 꾸준하게 만들라고 주문했다. 동료들끼리는 삼각형 형태를 만들어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지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첼시 선수들은 사리 감독의 전술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었다.
미키타리안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아스날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20분 만에 두 골을 실점한 아스날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다. 그래도 승리를 쉽게 내주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라인을 더 끌어 올리라고 지시했고 강한 압박과 체계적인 움직임을 지시했다. 공격적이고 강한 압박을 하는 첼시 상대로 맞불 작전을 놓은 것이다. 전반 31분 아스날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미키타리안이 허공으로 공을 띄어버렸다. 마크맨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미키타리안은 침착하지 못했다. 그러나 5분 뒤 미키타리안에게 다시 기회가 왔고 이번에는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36분 압박을 통해 윌리안의 실수를 이끌어내면서 공을 따낸 이워비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미키타리안이 마무리 지었다. 공은 케파의 손을 맞고 왼쪽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는 추격 골을 넣은 아스날로 다시 기울었다. 에메리 감독도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전진하도록 주문했고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요구했다. 특히 3선에 위치한 귀엥두지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적인 패스를 공급해주었다. 귀엥두지는 이날 아스날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어디에서든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게다가 초반에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던 외질도 조금씩 살아나면서 이전보다 나은 연계플레이를 가져갔다.
그리고 마침내 계속된 공격 끝에 아스날은 동점 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0분에 미키타리안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워비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것이다. 이번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이워비는 팬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골을 넣으면서 비난을 잠재웠다. 한편 첼시는 두 골을 연속으로 내주는 동안 수비에서 심각한 집중력 저하를 보여주었다. 양쪽 풀백들은 측면에서 시도하는 크로스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고 중앙 수비수들은 아스날 공격수들을 놓칠 뿐 아니라 공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이러한 집중력 저하가 연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에메리 감독은 전반 막바지에 최대한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온 게 다행히 적중했다. 아무래도 첼시 선수들은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체력적으로 다소 지쳐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좌, 우 풀백들은 잦은 오버래핑으로 인해 체력, 집중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시기였고 윌리안과 페드로는 수비 가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에메리 감독은 이 점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이워비와 미키타리안 그리고 양측 풀백들에게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주문하여 측면 공격을 극대화 시켰다. 결국 두 골 모두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골이었다. 이외에도 많은 찬스가 측면에서부터 시작됐다. 다만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기회를 무산시켰다. 공격 시에 집중력 및 결정력 부재는 경기가 끝나고 두고두고 후회할 만큼 많은 여한이 남을 것이다.
80분에 결승 골을 뽑아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알론소
2-2 스코어로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 든 건 에메리 감독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자카를 빼고 토레이라를 투입했다. 자카는 후방에서 빌드업이 좋고 중원 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지만, 속도에서는 다소 뒤처졌다. 아무래도 이날 경기 템포가 빨랐고 스피드가 좋은 첼시 공격진들을 대처하기 위해 많이 뛰면서 스피드도 좋은 토레이라를 이른 시간에 투입시키게 됐다. 사리 감독의 교체 카드는 60분에 나왔다. 윌리안과 바클리를 빼고 에이스 아자르와 새로 합류한 코바시치가 동시에 투입됐다. 체력적으로 조금씩 처지는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공격에서 다시 활기를 찾고자 하는 의도였다. 이날 윌리안은 생각보다 공격에서 위협적이지 못했고 바클리도 아직까지는 투박한 모습만 보여주었다.
양 팀은 선수를 교체한 뒤로도 골은 나오지 않았고 팽팽한 대치만 계속됐다. 이후에도 아스날은 외질 빼고 아론 램지, 이워비를 빼고 라카제트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아무래도 지난 라운드 맨시티전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 외질을 빨리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에메리 감독 축구에서 외질의 플레이 스타일은 안 어울리는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외질은 이날 29번 터치하면서 18번의 패스밖에 하지 못했고 2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매번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확실히 강한 압박에 약한 외질은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첼시는 75분에 모라타를 빼고 올리비에르 지루를 투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라타의 스피드가 무뎌지자 남은 시간 동안 지루의 머리를 공략하겠다는 사리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80분에 역전 골이 터지면서 사리의 용병술이 성공했다. 전방에서 지루의 가로채기에 이은 아자르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 그리고 알론소의 마무리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특히 손쉽게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려준 아자르의 움직임은 괜히 첼시의 에이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돌파였다. 이로써 첼시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편 이 장면에서 교체 투입해 들어간 라카제트가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볼 소유권을 내주었다는 점, 아자르에게 쉽게 제쳐졌다는 점은 에메리 감독에게 더 뼈아픈 장면이었다.
'사리볼'에서의 핵심 선수는 조르지뉴이다.
이번 경기에서 첼시 선수들은 모두 제역할을 잘해주다. 하지만 확실히 사리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은 조르지뉴였다. 경기 MOM을 받을 만큼 조르지뉴는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어도 첫 번째 골에 관여했으며 90분 내내 경기 템포 조절부터 선수들의 위치 조정, 패스 방향 지시까지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행했다. 조르지뉴는 중앙에서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공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든 있었다. 빌드업과정에서 항상 조르지뉴의 발을 거쳐 갔다. 사리 감독이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때 괜히 조르지뉴를 같이 데려온 게 아니다. 본인의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다.
조르지뉴는 이날 경기에서 99개의 패스 중 91개를 성공시키면서 92%의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했다. 볼 소유도 양 팀 통틀어 가장 오래 했다. 105번 터치하는 동안 8.4% 볼 점유를 기록했다. 확실히 첼시의 빌드업은 조르지뉴를 거쳐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이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조르지뉴에게만 치우친다면 앞으로 상대 팀들이 조르지뉴를 1차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사리 감독은 조르지뉴를 대체할 선수, 그리고 조르지뉴를 제외한 두 명의 미드필드와 공격에서의 다양성을 통해 색다른 전술을 보여주어야 한다.
한편 아스날은 중심 역할을 수행한 조르지뉴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스의 길을 계속해서 내줘야 했다. 조르지뉴에게 강한 압박 및 맨마킹만 제대로 됐어도 첼시의 공격이 쉽게 전진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스날 2선에 위치한 외질, 이워비, 미키타리안의 압박 및 수비 범위가 좁았고 조르지뉴의 패스를 차단하기는 어려웠다. 이날 경기에 외질보다는 램지를 선발 출전시켜 보다 많은 활동량, 넓은 수비 범위로 조르지뉴를 마킹했더라면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다음 라운드 뉴캐슬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는 첼시
첼시는 이번 승리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지난 라운드 토트넘에게 패하고 이번 라운드에는 카디프와 비기면서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하다. 첼시로서는 3연승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세인트제임스 파크로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현재 팀 분위기로 놓고 봤을 때는 첼시의 승리가 유력하다. 뉴캐슬전에는 아자르를 선발 출전시킬지도 지켜봐야 할 관심사이다. 사리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 판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다.
아스날은 이번 라운드에도 승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물론 일정이 많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하루빨리 연패의 늪에서 나와야 한다. 아스날은 다음 라운드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웨스트 햄도 지난 라운드 리버풀에게 0-4로 대패한 뒤 이번 라운드에는 본머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 중이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다. 아스날로서 그나마 위안이라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에메리 감독은 확실하게 준비하고 나와 본인의 진가를 슬슬 보여주고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에메리 감독의 선택을 기대해보겠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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