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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출신 스타플레이어 스쿼카


일부 팬들은 맨시티가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체제에 들어서면서부터 유소년 시스템이 급속도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면서 유소년 정책에 많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맨시티는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하기 전부터 생각보다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이미 영국 내에서 알아주는 유소년팀을 꾸려가고 있었고, 실제 맨시티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선수들은 많이 있다.


그렇다면 비록 맨시티 1군에서는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추후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한 맨시티 출신 선수들은 누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다.


다니엘 스터리지 : 2003년부터 맨시티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다니엘 스터리지는 2007년에 비로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32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6골을 기록한 스터리지는 나름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끝내 2009년 여름 첼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첼시를 거쳐 볼튼(임대), 리버풀, WBA(임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고, 현재는 베팅위반 혐의로 선수 자격정지를 받아 소속 클럽이 없는 상태다.


카스퍼 슈마이켈 : '맨유의 전설' 페테르 슈마이켈의 아들 카스퍼 슈마이켈은 맨시티 유소년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1군 로스터에 올랐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슈마이켈은 이후 임대를 떠돌아다녔고, 2007년 비로소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기회는 더 이상 오지 않았고, 끝내 2009년 노츠 카운트로 이적하게 된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현재는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지켜내고 있다. 슈마이켈은 맨시티 소속으로 10경기 동안 11실점을 기록했다.


호니 로페스 : 호니 로페스는 맨시티 소속일 때 전혀 유명하지 않았으며, 최근에 와서야 조금씩 빛을 보고 있어 잘 모르는 팬들이 많을 수 있다. 로페스는 2012년에 맨시티 유소년에 입단했고, 이후 컵대회에서만 5경기에 나서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로페스는 2015년 AS 모나코로 이적을 택했고, 비로소 진가를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2500만 유로(약 340억 원) 이적료를 발생하며 세비야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벤 미 : 2006년부터 맨시티 유소년팀에서 뛰어온 벤 미는 꽤 주목받던 유망주로, 2008년 19세 나이에 유소년팀의 주장을 맡아 유스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만치니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에 올라와 리그컵에서 WBA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게 맨시티 선수로서 치른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경기가 됐다. 자리를 잡지 못한 벤 미는 레스터 시티와 번리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나갔고, 결국 2012년 1월 번리로 완전 이적을 결심하며 맨시티를 떠나게 됐다. 현재도 번리에서 주장직을 수행하며 임대 생활 포함 9시즌을 뛰고 있다.


키어런 트리피어 : 1999년 9세 나이에 맨시티 유소년팀에 입단한 키어런 트리피어는 2007년 첫 프로 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껏 모았다. 그러나 트리피어가 1군 스쿼드에 들어갈 기회는 보이지 않았고, 결국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하며 2시즌 임대 생활을 거쳐 맨시티를 떠났다. 이후 번리로 완전 이적을 했고, 2015년에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풀백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지난여름 2000만 파운드(약 30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AT 마드리드에 입단,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제이든 산초 : 2015년 맨시티 유소년팀에 합류한 제이든 산초는 필 포덴과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7년 프리 시즌 명단에서 제외된 산초는 불만을 표하더니, 재계약을 거부하고 뜬금없이 향수병을 이유로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이후 도르트문트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산초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며 1000억 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맨유, 첼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산초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맨시티도 관심을 두고 있다. 참고로 맨시티는 우선 협상권을 쥐고 있다.


이 밖에 데니스 수아레스, 아드리앙 라비오, 로리스 카리우스, 욘 구이데티, 브라힘 디아즈, 파블로 마리 등도 맨시티를 떠난 스타플레이어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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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