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1 5라운드 FC 서울과 전북 현대
지난 라운드 나란히 패배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한 층 떨어져 있는 FC 서울(이하 서울)과 전북 현대(이하 전북)가 만난다. 승리를 향한 목표가 뚜렷한 양 팀의 승부는 치열함이 전망된다.
서울과 전북이 6일(토)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JTBC GOLF&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
서울은 지난 라운드 3연승에 도전했으나 홈에서 성남에 무릎을 꿇으면서 2승 2패, 7위로 내려앉았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주도했지만,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이미 앞선 3경기에서도 서울은 공격에서 문제를 드러냈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 박동진이 상무축구단으로 떠난 가운데 박주영은 여전히 제 폼을 못 찾고 있고, 페시치와 아드리아노 역시 아직은 몸 상태가 온전하지 못하다.
결국 이는 다시 말해 공격에서 살아나지 못한다면 이번 라운드 역시 어려움이 예상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서울의 공격수들은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하며, 최용수 감독 역시 공격 쪽에서 색다른 카드를 통해 전북을 당황하게 만들어내야만 한다. 아울러 2경기 연속 집중력을 잃으며 실점을 허용한 부분도 보완이 필요하다. 전북과의 경기는 1골 차 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한편 전북은 개막 3연승으로 초반부터 질주를 잘 이어나가다가 강원 원정에서 패배를 허용했다. 다행히 선두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초반 승승장구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부분은 생각보다 뼈아프다. 특히 공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음에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아쉬움의 연속이었던 부분은 분위기를 더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다.
게다가 지난 라운드에서 홍정호가 퇴장당하고, 모라이스 감독마저 퇴장당하면서 이번 라운드를 비롯하여 다음 경기까지 나설 수 없는 부분은 치명적이다. 수비에서 김민혁 혹은 구자룡이 홍정호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대체할 수 있을지,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상황을 얼마나 잘 추스르느냐가 관건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은 조규성이 징계에서 벗어나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2선 미드필더 김보경, 이승기, 무릴로, 쿠니모토 등과 함께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준다며 서울을 상대로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 라운드 빅 매치로 꼽히는 만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전북이 초반 분위기가 더 괜찮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무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때문에 전북이 서울을 잡고 승점 3점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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