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에 남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헨리크 미키타리안 ⓒ게티이미지
아스날 소속 임대생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향후 계획으로 AS로마에 계속 남고 싶다고 밝혔다.
미키타리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AS로마로 임대를 떠나면서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했다. 미키타리안은 모든 대회에서 17경기에 출전하며 6득점 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고, 현지에서도 그의 모습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유럽 축구계가 중단된 가운데 미키타리안은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임대 종료 기간인 6월 30일부로 아스날에 돌아올 채비를 해야 한다. 아스날과 AS로마가 협상을 통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기한을 늘릴 수는 있다.
그러나 미키타리안은 임대 기한을 떠나서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그랜트 월이 진행하는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한 미키타리안은 "나는 로마에 온 이후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어도 배웠다. 무엇보다 구단의 철학과 감독의 전술이 나하고 잘 맞는다. 나는 이런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나는 아직 아스날 소속이기에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앞으로 얼마나 더 여기서 머무를지는 모른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앞으로 계속 로마에서 머무르고 싶다."라고 덧붙이면서 로마에 남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스날과 미키타리안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때문에 돌아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AS로마가 이적료를 지급하고 데려오지 않는 이상 완전 이적은 어렵다. 다만 아스날이 AS로마의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와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기에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