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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연승을 기록한 리버풀


한국시각으로 15일 저녁 리버풀이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2-1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개막 이후 5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최근 막강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리버풀은 그야말로 최고의 품을 유지하고 있다. 쉽게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그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는 리버풀은 지금까지 흐름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과연 리버풀이 이번 시즌만큼은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버질 반다이크와 조 고메즈 조합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이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달리는 원동력은 공격보다 수비에 좀 더 무게가 쏠린다. 공격이야 지난 시즌에도 증명했듯이 막강한 화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서 달라진 부분은 수비이다. 리버풀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현재 리그 최소 실점 부분 1위이다.


리버풀은 그동안 수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거나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사코, 콜로 투레, 로브렌, 마팁, 클라반 등 수비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매번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반 다이크를 영입하면서 안정감을 찾았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번 여름에 리버풀이 중앙수비수 영입을 계속 시도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끝내 수비 보강을 못했고 로브렌과 마팁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클롭 감독은 조 고메즈를 기용하면서 승부수를 띄었다. 고메즈는 지난 시즌 총 31경기에 나섰지만 센터백이 아닌 우측 풀백으로만 출전했다. 프리시즌에서 센터백으로 나오긴 했지만, 반 다이크와 호흡도 처음이었고 공식전에서 센터백 출전도 오랜만이었다. 언론과 팬들은 시즌 초반 리버풀 수비가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한편 고메즈는 모두의 예상을 보란 듯이 깼다. 리그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버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반 다이크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주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해내면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고메즈는 경기당 가로채기 1.2회, 걷어내기 4.2회, 태클성공 2회를 기록하면서 해외언론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포함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고메즈의 경기력을 믿고 클라반의 이적을 허용했는데 그만큼 고메즈를 믿고 신뢰한다는 뜻이다.


알리송의 합류는 리버풀 수비가 안정화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골키퍼 알리송의 합류도 수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된다. 알리송은 골키퍼 이적료 2위에 해당할 만큼 리버풀이 막대한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이다. 이는 그동안 리버풀이 골키퍼 부분에서 문제가 잦았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시즌만 봐도 카리우스의 실수는 리버풀 팬들에게 있어서 악몽 같은 기억일 것이다. 이제는 알리송이 골문을 지키면서 최후방이 든든해졌다. 알리송은 안정적인 선방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 수비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월드컵 무대도 뛰어본 만큼 노련함도 갖췄다. 다만 3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나온 볼 컨트롤을 실수는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 다행히 본인도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앞으로 멋진 선방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


리버풀은 앞으로 6경기를 잘 헤쳐나가야 한다.


토트넘전을 승리로 마친 리버풀은 아직 기뻐하기 이르다. 더 험난한 일정이 리버풀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망, 사우샘프턴, 첼시와 2연전, 나폴리, 맨시티까지 그야말로 죽음의 일정이다. 앞으로 6경기가 이번 시즌 최대의 고비이다. 리버풀로서는 어느 한 경기라도 놓칠 수 없다. 무조건 승리를 거두어야만 한다. 특히나 클롭 감독으로서는 이번 시즌 구단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면서 선수보강을 해주었기에 좋은 결과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자만큼 돌아오는 대가는 언제나 있어야 하는 법이다. 구단뿐만 아니라 팬들도 기대하는 바가 클 것이다. 리그 우승에 너무나도 목말라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할 때이다.


클롭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이 클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이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된다. 클롭의 '헤비메탈' 축구가 리버풀에 완전히 정착됐고 스쿼드도 탄탄하기 때문에 흐름만 잘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특히 죽음의 일정을 잘 버텨낸다면 역대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도 다시 한번 노려볼 만 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착실히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사하고 승리까지 가져가는 일거양득의 결과물을 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이외 컵 대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기를 응원한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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