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메이슨 마운트, 피카요 토모리, 타미 아브라함 ⓒ게티이미지
첼시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들 가운데 아카데미 출신 출전시간 최다를 기록하며 밝은 미래를 자랑했다.
첼시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걱정과 우려가 가득했던 팀 중 하나였다. 징계로 인해 선수 영입을 할 수 없었고, 이에 경쟁팀들에 뒤처질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아울러 감독 경험이 부족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선임 또한 상위권 클럽들과 겨뤄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이후 첼시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보란 듯이 뒤엎었다. 엄청난 상승세 속에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현재 4위에 머무르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이런 첼시의 상승세 원동력엔 여러 이유가 존재했지만, 그중에서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임대를 다녔던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이면서 적극적으로 기용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타미 아브라함, 메이슨 마운트, 리스 제임스, 피카요 토모리 등이 있었다. 여기다 기존에 아카데미에서 콜업된 칼럼 허드슨-오도이, 빌리 길모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타리크 램프티, 아르만도 브로야, 티노 안조린도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 결과 첼시는 올 시즌 리그에서 아카데미 출신 선수 최다 출전시간을 기록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는 올 시즌 총 10명의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기회를 부여받으며 데뷔를 치렀고, 이들이 뛴 경기 시간은 8,784분으로 기록됐다. 이는 2위 맨유(11명 기용)보다 836분이나 더 많은 수치다.
특히 그중에서도 아브라함(13득점 4도움)과 마운트는(6득점 5도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각각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1, 2위를 자랑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