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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1 10라운드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선두 싸움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한 층 다운된 울산 현대(이하 울산)가 7연패로 최대 위기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인천 역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울산과 인천이 4일(토) 오후 6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ky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울산은 지난 라운드 전북에 패하면서 전북과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아울러 8경기 무패가 깨지고 4경기 무실점 행진마저 깨지면서 분위가 한풀 꺾였다.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김기희 퇴장으로 경기 내내 끌려갔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패배를 바라만 봐야 했다. 김도훈 감독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비욘 존슨,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은 울산이었다.


이런 울산은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전북전 패배를 얼마나 잘 추스르고 나왔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설움을 떨쳐내고 올 시즌 우승에 도전했지만, 시즌 1/3이 지난 시점에서 선두와 격차가 벌어진 만큼 팀 내부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 직면했다. 김도훈 감독을 비롯하여 선수단이 멘탈적으로나 분위기적으로 얼마나 잘 준비해서 나왔을지가 중요하다. 이청용, 이근호, 박주호, 신진호 등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발휘될 때다.


반면 인천은 최악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7연패 수모를 겪었다. 경기력은 도무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1부에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다. 선수들의 사기 역시 떨어질 때로 떨어졌다. 결국 임완섭 감독은 부임한 지 6개월도 안 돼 자진 사임을 결정했고, 인천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이다. 여기다 최근에는 구단 내부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우선 임중용 감독대행이 팀을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 상황이 녹록지 않은 건 맞지만, 연패 탈출에 나서고자 한다면 할 수 있는 선에선 재정비를 통해 반전을 꾀해야 한다. 우선 울산의 화력을 생각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비라인 재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오히려 이 부분을 잘 살린다면 울산을 고전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무고사가 빠진 공격진에 색다른 전술 변화도 필요하다. 울산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승부수가 나와야 한다.


울산이 지난 라운드에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꺾였지만, 7연패 빠진 인천보다는 경기력이나 분위기나 모두 앞선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울산이 인천을 잡아낼 거로 보인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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