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1 12라운드 울산 현대와 강원 FC
선두에 오른 울산 현대(이하 울산)가 연패를 끊어낸 강원 FC(이하 강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은 3연승+선두 유지를 목표로 하고, 강원은 2연승+6위 유지를 목표로 한다.
울산과 강원이 19일(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ky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울산 현대와 강원 FC의 맞대결
울산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던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동시에 전북이 승리하지 못한 가운데 선두를 빼앗아 오는 데도 성공했다. 주중 FA컵에서도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런 울산은 벌써 14골을 넣은 주니오의 엄청난 득점력과 이청용, 김인성, 윤빛가람 등의 활약 속에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공격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도훈 감독의 적재적소 용병술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상당 부분 고무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문제점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울산은 5라운드부터 이어졌었던 무실점 행진이 전북전에서 무너지고 이후 인천, 대구전에서도 수비가 흔들리면서 실점을 범했다. 최근 물오른 공격력의 강원을 만나는 상황 속에서 수비의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다만 울산으로선 앞선 맞대결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던 만큼 그 기억을 잘 떠올린다면 이번 맞대결도 좋은 흐름 속에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한편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 광주를 잡아내면서 길고 길었던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다 주중에 펼쳐진 FA컵에서 광주와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원은 2경기에서 8골을 넣으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는 가운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고, 전술적으로도 정체성을 다시 찾아낸 부분이 고무적이다. 특히 근래 의문을 제기한 팬들에게 자신들의 축구를 재차 증명해냈다.
다만 여전히 실점의 빈도가 높은 부분은 강원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힌다. 강원은 4라운드 전북전 무실점 이후 FA컵 포함 9경기에서 16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의 불안함이 지속되어 왔다. 최근 가솔현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을 했으나, 그보단 기존의 임채민, 김영빈, 신세계 등이 안정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는 주니오를 확실하게 차단해야지 승점을 기대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지난 주말 리그 경기와 주중 FA컵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기에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력이나 현재 순위를 지키려는 모습, 앞선 맞대결 등을 생각하면 울산이 좀 더 앞서는 게 사실이다. 여기다 울산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부담감도 덜 하다. 이번 맞대결 역시 울산이 웃을 거로 예상된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