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끈 팔라시오스
▲ 포항, 서울전 3-1 승리
▲ 팔라시오스, 1골 1도움에 PK 얻어내며 팀 승리 견인
▲ 팔리시오스, 최근 4경기 3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
포항의 돌격대장 팔라시오스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로 기세를 이어나갔다.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FC 서울(이하 서울)과의 경기에서 3-1로 대승을 거두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팔라시오스는 이전 3경기에서 불을 뿜었다. 3경기 모두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러한 가운데 그는 광주, 성남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수원전에선 송민규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 역시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날 팔라시오스는 포항 공격진에 소폭의 변화가 생기면서 포지션을 이동했다. 측면이 아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전체적인 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물론 중앙에만 한정하지 않고 측면으로도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초반부터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상대 수비를 계속 괴롭히는 날렵한 움직임을 가져가던 팔라시오스는 전반 30분 첫 슈팅을 때려냈다. 최영준의 패스를 받고, 중앙으로 공을 끌고 가다가 왼발로 강력하게 연결했다. 이는 상대 골키퍼 유상훈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잡혔지만, 포항의 첫 유효슈팅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이어서 그는 전반 막바지에 아크서클에서 다시 한번 왼발 슈팅을 가져가며 공격포인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1득점 1도움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낸 팔라시오스
그리고 이러한 열망은 비록 득점은 아니었으나 도움으로 풀어냈다. 후반 6분 팔라시오스는 최영준의 패스를 받아 침투해 들어갔고, 곧바로 골문 앞으로 컷백을 내줬다. 그리고 이를 쇄도하던 일류첸코가 마무리 지었다. 이어서 6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페널티킥은 일류첸코가 가볍게 넣으면서 포항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움을 기록하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기세를 탄 팔라시오스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상대를 위협했다. 무엇보다도 어시스트에 그치지 않고 직접 득점을 뽑아내고자 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역습 과정에서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은 뒤 슛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가볍게 제쳐내고, 골망을 가르면서 득점을 뽑아냈다.
포항은 팔라시오스의 쐐기골까지 더해 3-1로 서울을 제압했고,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아울러 4위 자리도 굳건하게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팔라시오스 서울전 주요 스탯
팔라시오스는 서울을 상대로 이번 시즌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공격은 공격대로 수비는 수비대로 뭐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실제 기록으로 알 수 있다. 그는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돌파 5회, 키 패스 1회, 볼 경합 성공 8회 등 공격 부분에서 압도적이었다. 여기다 수비에서도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볼 소유권 획득 8회, 볼 차단 2회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시즌 초반 1부 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어려움이 많았던 팔라시오스를 트레이드 혹은 임대 보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계속 믿고 가기로 했고, 시간이 지나 성공적인 영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팀 내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우뚝 올라서면서 진가를 발휘하는 팔라시오스, 앞으로를 더 기대해봐도 좋을 거 같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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