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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1 13라운드 상주 상무와 울산 현대


한창 우승 레이스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선두권 싸움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매치업이다. 3위 상주 상무(이하 상주)가 선두 울산 현대(이하 울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상주가 이기게 되면 격차를 2점 차로 좁히게 되고, 울산이 승리하면 격차를 벌린 채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유지하게 된다.


상주와 울산이 25일(토)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ky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상주 상무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


상주의 돌풍은 올 시즌에도 매섭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매서운 느낌이다. 시즌 절반이 지났는데 3위에 머무르면서 패배를 모르고 계속 전진하고 있다. 실제 상주는 리그만 놓고 봤을 때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군팀 특성상 조직적인 운영이 어려움에도 상주는 선수들이 의기투합하여 한데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수비에서 끈끈함을 앞세워 울산, 전북 다음으로 최소실점을 기록 중인 부분이 원동력이다.


다만 공격력에선 여전히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간신히 경기당 득점 1골(12경기 14골)을 넘기긴 했으나 확실히 파괴력은 떨어진다. 최근 경기들만 놓고 봐도 1-0 승리가 4차례나 있었다. 오세훈이 6라운드부터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끌어올리고는 있지만, 이외에 추가적으로 득점해줄 자원이 없는 게 한계다. 울산의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을 생각하면 공격진들이 더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득점을 터트려줘야지 승점을 기대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반면 울산은 인천, 대구, 강원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3경기 동안 8골을 뽑아내며 여전히 공격에서 파괴력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특히 주포 주니오가 벌써 15골을 넣으면서 도무지 멈출 줄 모르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여기다 이청용, 윤빛가람, 김인성, 신진호가 가세하는 공격은 상대팀에 계속해서 부담감을 떠안겨 주고 있다.


이런 울산은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3경기에서 2실점밖에 내주지 않았으며, 어느 정도 수비라인을 고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조직력도 갖춰졌다. 물론 전체적으로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는 부분은 체력적인 문제로 다가올 수 있으나, 로테이션 자원도 탄탄하여 울산으로선 충분히 승점 3점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개막전에서 상주를 4-0으로 대파한 기억을 앞세워 이번에도 몰아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홈팀 상주의 최근 기세가 좋은 건 맞지만, 선두 울산의 벽을 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무엇보다도 공격에서 2% 아쉬운 상주가 울산의 철옹성 같은 수비벽을 뚫어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여기다 앞선 맞대결에서도 울산이 상주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고,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월등히 앞서는 만큼 울산이 승점 3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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