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스쿼카 선정, 프리미어리그 구단별 클럽 레코드 기록 선수의 성공과 실패 여부


프리미어리그가 시즌이 종료되고, 본격적으로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됐다. 이에 벌써부터 수많은 축구 팬들은 올여름 어떤 선수가 새롭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어떤 구단이 다시 한번 클럽 레코드를 경신할지에도 이목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는 17개 구단의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영입된 선수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살펴보자.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다. 참고로 역대 모든 시즌 통틀어 가장 높은 이적료를 달성한 선수를 기준으로 잡았다.


# 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 약 1,160억 원 / 성공) : 2018년 1월,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단했다. 이후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후방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에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겨주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적 당시 패닉 바이였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한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놓고 보면 충분히 제값을 했다.


# 로드리 (맨시티, 약 930억 원 / 성공) : 지난여름 클럽 레코드를 달성한 가운데 기대를 모은 로드리의 성공 여부를 메기는 건 사실 애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첫 시즌임에도 좋은 활약 속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무엇보다도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떠맡으면서 인정받았던 걸 생각해야 한다.


# 폴 포그바 (맨유, 약 1,380억 원 / 성공) : 처음 기대했던 거에는 다소 못 미쳤으며, 무리뉴 감독과의 갈등 및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등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적 이후 맨유 선수 중에서 보여준 임팩트만큼은 단연 최고였다. 아울러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다시 폼을 되찾으며 활약 중이며, 동료들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더 큰 기대감을 심어나가는 중이다.


# 케파 아리사발라가 (첼시, 약 1,040억 원 / 실패) : 역대 골키퍼 최다 이적료를 경신한 선수. 하지만 현실은 대 실패한 영입이다. 이적 첫 시즌에는 감독의 교체 지시 거부로 논란을 빚었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 내 최악의 골키퍼로 불릴 정도로 제 역할을 못 해줬다. 실제 그는 리그에서 90분 환산 경기당 선방 횟수는 1.67회로 27명의 골키퍼(5경기 이상 출전) 중 최하위였다. 팀 내 최다 이적료 선수가 2시즌 만에 방출설까지 보도되고 있을 정도니 얼마나 실패한 영입이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 유리 틸레스만 (레스터, 약 610억 원 / 성공) : 처음에는 임대로 합류했으나, 재빠르게 적응하면서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완전 이적한 케이스.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가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데 일조했으며, 특히 시즌 막바지에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해줬다.


# 탕귀 은돔벨레 (토트넘, 약 940억 원 / 실패) : '먹튀(먹고 튀기)'라 불릴 정도로 이적 이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이 엄청난 기대를 머금은 가운데 클럽 레코드까지 기록하면서 영입하고, 이어서 주급 역시 팀 내 최다로 줬지만, 정작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렇다고 경기에 출전했을 때 잘한 것도 아니다. 적응 문제를 핑계로 기대 이하의 모습만 보여줬다. 결국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났고, 한 시즌 만에 방출설이 떠돌고 있다.


# 라울 히메네스 (울버햄튼, 약 460억 원 / 성공) : 임대 시절에도 성공적인 영입으로 뽑혔던 그는 완전 이적 이후로도 성공적인 영입으로 간주된다. 실제 임대 시절이었던 2018-19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7골을 뽑아냈으며, 완전 이적하고 나선 무려 26골을 뽑아내며 팀의 주포이자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 니콜라 페페 (아스날, 약 1,040억 원 / 성공) : 아스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데려온 선수. 사실 성공이냐, 실패냐를 따지기엔 시기상조이며, 다음 시즌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첫 시즌이었음에도 8골 9도움을 올리면서 17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 이는 팀 내 3번째로 많은 수치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성공적인 영입으로 볼 수 있다. 다음 시즌에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완벽하게 성공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


# 산데르 베르게 (셰필드, 약 340억 원 / 성공) : 올해 초 영입됐지만, 와일더 감독으로부터 인정받더니 이적 이후 16경기에 출전(선발 13경기), 주전으로 낙점받으면서 성공적인 계약으로 인정받았다. 무엇보다도 만 22세의 젊은 나이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점을 고려했을 때 셰필드로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영입이다.


# 벤 깁슨 (번리, 약 230억 원 / 실패) : 2년 전 이맘때 한껏 기대를 모으며 구단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지만, 결과는 완전히 실패였다. 2시즌 동안 장기부상과 여타 문제로 인해 모든 대회 통틀어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제는 사실상 팀에서 필요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 대니 잉스 (사우샘프턴, 약 310억 원 / 성공) : 리버풀을 떠나 사우샘프턴으로 팀을 옮길 당시 별다른 기대를 걸지는 않았다. 임대 시절 7골에 그쳤고, 부상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완전 이적 이후 모두의 예상을 깼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무려 22골을 뽑아내며 팀 득점의 43%를 책임졌다. 여기다 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성공적인 영입을 알렸다.


# 길피 시구르드손 (에버튼, 약 680억 원 / 실패) : 입단 첫 시즌 이렇달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시구르드손은 두 번째 시즌에 진가를 드러내면서 재차 기대를 모으는 듯했으나, 그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세 번째 시즌부터 점점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안첼로티 감독으로 바뀐 이후엔 사실상 입지를 잃어버리면서 밀려났다. 현재는 안첼로티 감독의 방출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쩌면 다음 시즌 그를 에버튼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 조엘링톤 (뉴캐슬, 약 605억 원 / 실패) : 축구계의 저주 중 하나로 '나겔스만 감독 밑에서 지도를 받다가 떠나는 공격수는 실패한다'라는 말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 잔드로 바그너,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아담 살라이, 마크 우트, 이삭 벨포딜이 있고, 조엘링톤 역시 이에 해당한다. 그는 호펜하임 시절 인상 깊은 활약 속에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자랑하면서 뉴캐슬 입단을 택했다. 하지만 이적 후 완전 다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리그 38경기(2,697분 소화) 전부 나섰지만 단 2골에 그쳤고, 결국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분류됐다.


# 크리스티안 벤테케 (크리스탈 팰리스, 약 420억 원 / 실패) : 첫 시즌 등장은 화려했다. 리그 15골을 뽑아내면서 골잡이로서 면모를 보여줬고, 성공적인 영입으로 분류되는 듯했다. 하지만 첫 시즌에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이후로 부상이 발목을 잡더니 점점 자취를 감췄고, 자연스레 득점 수도 줄어들었다. 세 시즌 동안 리그 6골, 그의 영입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 아담 웹스터 (브라이튼, 약 230억 원 / 성공) : 지난여름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감은 없었다. 하지만 루이스 덩크와 좋은 호흡을 맞추더니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다. 실제 그는 팀 내 평균 평점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상 깊은 활약의 연속이었다. 뿐만 아니라 본래 주전 수비수였던 셰인 더피를 밀어내면서 완전히 팀에 자리 잡는 데도 성공했다.


# 세바스팅앙 할러 (웨스트햄, 약 660억 원 / 실패) : 프랑크푸르트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렸을 때 웨스트햄 팬들을 흥분케 하기엔 충분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실패하면서 7골 넣는 데 그쳤고, 팬들을 좌절시키고 말았다. 현재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웨슬리 (아스톤 빌라, 약 340억 원 / 실패) : 한껏 기대를 모은 웨슬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사실 입단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골도 넣고, 전체적으로 팀에 잘 녹아드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부상이 문제였다. 올해 초 부상을 당했고, 이후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21경기 5골로 시즌을 마감했고, 팀의 전반적인 상황을 기준으로 이적료를 생각했을 때 실패한 영입이 됐다.


사진=스쿼카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