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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1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이하 울산)와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의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울산이 앞선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아니면 포항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울산과 포항이 15일(토)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ky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의 맞대결


울산은 공식전 7연승을 이어오다가 지난 라운드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점 1점만 가져왔다. 전체적으로 답답한 공격 전개 속에 수원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특히 주포 주니오가 침묵하면서 상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런 울산은 2위 전북과 승점 1점 차로 좁혀진 가운데 바짝 추격을 허용하게 되면서 부담감이 증가하게 됐다. 아울러 수원전에서 퇴장당한 김태환이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부분도 뼈아프다.


다만 울산으로선 앞선 맞대결에서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부분이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할 수 있어 보인다. 당시 울산은 이청용(2골), 김인성, 주니오를 앞세워 대승을 거두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릴 수만 있다면 포항전을 기점으로 다시 연승행진의 발판을 마련해볼 수 있다. 단, 공격에서 다채로운 패턴을 되찾고, 기회가 찾아 왔을 때 골 결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한편 포항은 최근 경기에서 주춤하고 있다. 인천과 비기고 전북에 패하더니, 광주전에서 다시 무승부를 거두며 3경기에서 승점 2점만 가져가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도 그전까지 엄청났던 화력이 온데간데없고, 3경기 3골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류첸코가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고, 팔로세비치는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 게 부진으로 이어졌다. 여기다 팔라시오스의 퇴장 징계도 악영향을 끼쳤다.


포항이 설욕에 나서기 위해선 공격에서 살아나는 게 급선무다. 일류첸코를 비롯하여 팔로세비치, 송민규, 이광혁 등이 전방에서 불투이스, 정승현 등을 이겨내고, 최종적으로 조현우까지 뚫어낼 수 있어야 한다. 유기적인 움직임, 정확성 있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아울러 앞선 맞대결 4실점의 악몽을 생각하면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측면이 강한 울산을 상대로 확실한 대책을 세워 나와야 한다.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듯하지만, 앞선 맞대결 결과를 생각하고 최근 경기력을 놓고 봤을 때 울산의 승리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울산이 지난 라운드 아쉬웠던 건 사실이지만,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뚜렷하고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포항보다 앞선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경기는 울산이 승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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