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와 강원 FC
전북 현대(이하 전북)는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아니면 강원 FC가 또 한 번 잡아낼 수 있을까? 서로 분위기가 완전히 상반된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북과 강원이 30일(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ky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전북 현대와 강원 FC의 맞대결
전북은 인천전 무승부로 주춤했지만, 서울전부터 시작해서 포항, 대구, 수원, 상주를 잡아내며 5연승 행진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꾸는 데 성공했다. 구스타보, 바로우가 합류하며 공격이 완전히 살아나고, 여기에 더해 기존에 김보경, 손준호, 한교원 등의 인상적인 활약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팀 전체적으로 승리 DNA, 닥공 DNA를 찾아내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다만 전북은 앞선 맞대결에서 강원에 패한 경험이 있고, 최근 5경기 성적에서도 2승 1무 2패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특히 본인들이 매번 경기를 주도해오던 것과는 다르게 강원전에선 볼 소유권을 내준 적이 많기에 페이스를 잘 찾고, 동시에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전방에서 집중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려 더 많은 득점을 뽑아내야 수월하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한편 강원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11라운드 광주전 승리 이후 6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최대 위기에 놓였고, 순위마저 8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성남, 광주, 서울 등 본인들보다 순위가 낮았던 팀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영 부상 이외엔 큰 내부 출혈이 없었지만,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성적도 동시에 떨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공격에서 잘 안 풀리며 무득점 경기가 4경기나 될 정도로 답답한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때론 과감하게 공격을 진행할 필요도 있다. 최근 6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는 부분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그나마 강원으로선 앞선 맞대결 승리의 기억을 떠올린다면 이번 라운드를 기점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선 맞대결에서 강원이 승리를 거머쥐긴 했으나, 현시점 양 팀의 분위기를 비교해보면 전북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여기에 강원의 수비 불안을 생각했을 때 전북의 공격에 무너질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전북이 강원에 설욕하면서 동시에 6연승을 이어나갈 거로 예상된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