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포지션 변화를 통해 달라진 파비안 델프 축구에서 선수들이 포지션을 변경하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니다. 전술적인 변화나 부상자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잠깐 위치를 변경하는 경우는 볼 수 있지만, 전적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일은 드물다. 아무래도 현대 축구에서는 무엇보다 전문성을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러 방면에서 뛸 수 있는 멀티성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한 위치에서 잘하는 게 우선이다. 물론 포지션을 변경해서 성공을 거둔 선수들도 있다. 측면에서 뛰던 긱스는 중앙으로 옮겼고, 풀백이었던 베일은 공격수로 전환했다. 한국에서도 공격수로 뛰었던 차두리가 풀백으로 전환한 케이스가 있다. 다만 그동안 뛰어왔던 포지션을 잘못 바꿨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선수들은 쉽게 포지션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