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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유니폼을 입게 된 카이 하베르츠


▲ 첼시, '독일 신성' 하베르츠 영입 확정

▲ 하베르츠, 지난 2시즌 분데스리가 29골 9도움으로 최다 공격 포인트 9위

▲ 하베르츠, 지난 시즌 팀 내 경기당 키 패스 & 빅 찬스 생산 & 파이널 서드 패스 1위


첼시가 독일 신성 미드필더이자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을 놀라게 한 카이 하베르츠를 품었다. 과연 새 시즌 첼시의 공격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첼시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베르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이적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대다수 현지 언론에선 7,100만 파운드(한화 약 1,120억)에 추가적인 옵션을 예상했다. 이는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참고로 이전까지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는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기록한 7,200만 파운드(한화 약 1,140억 원)다. 다만 옵션 발동에 따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하베르츠는 입단 이후 인터뷰를 통해 "첼시에 오게 되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첼시와 같은 빅 클럽에서 뛰는 것은 꿈같은 일인데, 실현돼서 기쁘다."라고 밝히면서 "빨리 동료들과 만나고 싶으며, 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하베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손에 꼽히는 재능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그는 빠른 주력, 정확한 킥력, 뛰어난 축구 지능, 탄탄한 피지컬, 왕성한 활동량 등 미드필더로서 지녀야 할 장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선 제2의 외질이라 불릴 정도로 공격에서 창의성, 판단력도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지닌 가운데 하베르츠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50경기 및 100경기 출전과 20세 이하 선수 최다 골 신기록(35골)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기량을 인정받으며 유럽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었다.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현재 바이어 레버쿠젠 회장인 루디 펠러에게 "100년에 한 번 나오는 재능이다."라고 말하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하베르츠 스탯


실제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29골 9도움을 기록, 최다 공격 포인트 9위에 오르면서 탁월한 공격 재능을 뽐냈다. 레버쿠젠이 공격에 능한 팀이 아닌 점을 고려해도 이 정도의 기록을 생산했다는 건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 시즌 팀 내에서 경기당 키 패스 1위(2.1회), 빅 찬스 생산 1위(15회), 파이널 서드 패스 횟수 1위(402회), 유효슈팅 2위(26회), 드리블 돌파 성공 2위(57회) 등 공격 부분에서 선두권에 올랐다. 그만큼 레버쿠젠의 공격은 하베르츠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된 셈이다.


이러한 하베르츠의 공격력이 바로 첼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이었다. 첼시는 지난해 징계로 인해 선수 보강을 하지 못했고, 여기에 더해 루빈 로프터스-치크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아웃되고, 바클리는 부진이 길어지면서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마운트 말고는 이렇다 할 선수가 없었다. 이렇다 보니 마운트는 첼시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53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과부하에 걸리기 마련이었으며, 좌우 측면에 위치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윌리안 두 선수에게 집중되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잦았다.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사이에 마운트가 컨디션을 회복했으며, 바클리 역시 제 폼을 찾았다. 여기에 로프터스-치크도 부상으로부터 돌아오면서 다시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바클리는 여전히 2% 아쉬움이 남았고, 로프터스-치크의 경우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새 시즌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어주면서 동시에 마무리까지 지어 줄 선수가 필요했고, 이에 하베르츠를 원했던 것이다.


여기다 티모 베르너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첼시가 하베르츠를 영입한 부분도 있다. 하베르츠는 190cm에 육박하는 장신으로서 제공권 싸움에서도 능하다. 비록 지난 시즌 공중볼 경합 승률에서 42.16%로 그리 높진 않았지만, 머리로 6골이나 넣었으며 득점으로 연결하는 키 패스도 5차례나 제공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베르너가 가장 잘 활약할 수 있는 투톱에서 하베르츠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하베르츠가 상대 수비수를 견제해주고 패스를 연결해주면 베르너가 득점으로 연결하는 패턴이다. 실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시절 장신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과 투톱으로 좋은 시너지를 낸 바가 있다. 참고로 하베르츠와 베르너 두 선수 모두 독일 국가대표다.



이에 더해 램파드 감독의 빠른 공격 축구에도 적합하다. 하베르츠는 지난해 순간 최고 속도로 35.02km/h를 기록했다. 일부 팬들은 그가 장신의 선수로서 스피드가 별로 빠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빠른 주력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램파드 감독이 공격 시에 빠른 전환을 추구하는 데 가운데 중앙에서 공격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하베르츠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오를 정도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영입된 걸 생각하면 다소 도박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여론에서는 비싼 몸값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다만 그의 재능을 생각했을 때,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놓고 봤을 때 분명 첼시 입장에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으며, 더 큰 수익을 남길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하베르츠 스스로도 첼시의 과감한 선택에 믿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만큼 새 시즌 하베르츠가 어떠한 활약을 이어나갈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자.


지난 2시즌 분데스리가 공격 포인트 TOP 10


0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 67개

02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 59개

02위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 59개

04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 44개

05위 보우트 베흐호스트(볼프스부르크) : 43개

06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 41개

07위 토르강 아자르(묀헨글라트바흐&도르트문트) : 40개

07위 케빈 폴란트(레버쿠젠) : 40개

09위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 : 38개

10위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 : 37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공격 포인트 TOP 10


0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 67개

02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 36개

03위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 33개

04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 29개

05위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 : 22개

06위 알라산 플레(묀헨글라트바흐) : 20개

06위 토르강 아자르(도르트문트) : 20개

08위 보우트 베흐호스트(볼프스부르크) : 19개

08위 플로리안 니더레흐너(아우크스부르크) : 19개

10위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 : 18개




글=강동훈

사진=스쿼카, 스카이스포츠, 옵타, BR Football, LDN Football, 바이에른 레버쿠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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