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버튼과 2+1년 계약...이적료 340억

에버튼과 계약을 맺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버튼 공식 홈페이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에버튼과 계약을 지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버튼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년에 1년 연장 옵션이다."라고 발표했다.

하메스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많은 이목을 받은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첫 시즌 29경기 1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새로운 대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2016년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한 이내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팀 내에서 입지를 잃어버렸다. 결국 하메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2년간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임대생활을 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왔을 때도 여전히 자리는 없었다.

이에 하메스는 이적을 요청하면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여러 팀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당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과거 은사였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하메스를 원한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결국 에버튼과 최종적으로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적을 완료했다.

하메스는 이적 이후 인터뷰를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진 에버튼에 오게 돼서 기쁘다. 그리고 여기 나를 정말 잘 아는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곳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나를 개선하기 위해, 더 나아지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는 또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축구를 즐겁게 하고자 여기에 왔다.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한다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서명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카를로 안첼로티의 존재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메스의 이적료는 구체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현지 대다수 보도되는 바에 따르면 2,200만 파운드(약 343억 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