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으로 이적한 압둘라예 두쿠레 ⓒ에버튼 공식 홈페이지
에버튼이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에 이어 압둘라예 두쿠레까지 영입하면서 미드필더 보강을 마쳤다.
에버튼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왓포드로부터 압둘라예 두쿠레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이적료는 비공개다."라고 발표했다.
두쿠레는 지난 2016년 1월 프랑스 스타드 렌 떠나 왓포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이적 직후 6개월 임대 생활을 거쳐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모든 대회 통틀어 2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고, 이후 3시즌 동안 118경기에 나서 1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왓포드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왓포드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됨에 따라 두쿠레는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여러 팀들이 그를 향해 관심을 내비쳤다. 대표적으로 아스날, 에버튼, 울버햄튼, 풀럼, AS모나코 등이 있었다. 그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이 중원 보강을 계획하면서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원만한 협상 속에 이적을 마무리 짓게 되었다.
두쿠레는 이적 이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에버튼 선수가 되어 매우 행복하고, 이곳에서 동료들과 경기할 수 있어 기대된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뛰면서 골을 넣고,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약이 완료되기를 오랜 시간 기다렸다. 다른 구단의 관심이 있었지만, 나는 에버튼을 원했다. 에버튼은 내가 오고 싶은 유일한 클럽이었다. 이곳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선수 생활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클럽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