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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는 매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그 중 하나다. 당연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가 가장 많기로 유명하다.


다만 그만큼 살아남기 어려운 리그이기도 하다. 실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실패를 맛보고 떠난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한 대표적인 9명의 선수.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다. 참고로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기준으로 했다.


# 디에고 포를란 : 2002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영입에 나선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포를란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에 있어 기복이 심했고, 라이언 긱스·데이비드 베컴·폴 스콜스 등 뛰어난 동료가 있었음에도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서 63경기 동안 10골밖에 넣지 못했다. 결국 아쉬움만 남긴 채 2년 만에 스페인 비야레알로 떠났다. 참고로 경쟁자였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2002-03시즌 25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사실.



# 안드리 셰브첸코 : 첼시 팬들에겐 악몽 같은 기억. 셰브첸코는 2000년대 초반 세리에A를 넘어 유럽 무대를 평정한 공격수였다. 이에 2006년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약 500억 원의 이적료로 셰브첸코를 영입했지만, 대실패로 돌아갔다. 첫 시즌 30경기에 나서 4골에 그쳤고, 두 번째 시즌은 부상까지 겹친 가운데 1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5골로 마쳤다. 결국 그다음 시즌 임대를 택하면서 AC밀란으로 돌아갔고, 추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 앙헬 디 마리아 : 디 마리아가 맨유로 합류하면서 7번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하더라도 올드 트래포드의 열기는 상당했다. 하지만 그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부상 이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계속됐고, 시즌이 끝난 후에 최악의 영입에 뽑히는 등 비판이 난무했다. 결국 디 마리아는 이를 버티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됐다. 약 1010억 원의 이적료를 생각했을 때 맨유로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영입이었다.


#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한 선수를 거론하면 우선순위로 꼽히는 베론이다. 그만큼 그의 실패는 잊지 못할 정도다. 2001년 약 52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그는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년 뒤에 첼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하지만 첼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부상에 시달리며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최악의 먹튀로 불리며 잉글랜드를 떠났다. 참고로 베론은 3시즌 간 58경기 8골 4도움에 그쳤다.


# 파울리뉴 : 파울리뉴는 2013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요청하며 영입됐으나 이적 첫 시즌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일부 여론에서는 적응 문제일 거라 생각했지만, 그다음 시즌에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2시즌 만에 방출 수순을 밟으며 런던을 떠났다. 그나마 중국 광저우로 떠날 때 영입됐을 당시 이적료를 받아내면서 토트넘이 본전은 찾게 해줬다. 파울리뉴는 45경기를 뛰는 동안 한 번의 퇴장을 받았다는 사실.


# 이아고 아스파스 : 2013년 리버풀에 합류한 아스파스는 1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할 정도로 최악 그 자체였다. 물론 출전 기회가 없었던 것도 맞지만, 본인이 그만큼 증명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그의 왜소한 체격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웠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세비야 임대 이적을 통해 라리가로 돌아갔고, 이후 완전 이적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 멤피스 데파이 : 앞서 서술한 디 마리아가 떠난 이후 맨유의 새로운 7번 주인공. 하지만 7번의 저주라고 해야 할까? 데파이는 에레디비시에서 뛰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한 채 29경기 2골에 그쳤다. 결국 그다음 시즌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리옹으로 떠났다.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남았고, 특히 최악의 7번 계보를 이었다. 참고로 맨유 최악의 7번 계보는 마이클 오언-안토니오 발렌시아-디 마리아-데파이로 이어진다. 


# 스테판 사비치 : 사실 사비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팬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만큼 그가 보여준 것이 없었다는 셈이다. 2011년 당시 사비치는 유망주로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며 맨시티에 입단했다. 그러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그마저도 선발로 나선 건 5번에 불과했다. 결국 1년 만에 이적료 없이 피오렌티나로 떠났고, 현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 라다멜 팔카오 :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던 공격수. 팔카오는 유럽 무대를 주름잡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2014-15시즌 맨유와 2015-16시즌 첼시 시절에 보여준 모습은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2시즌 동안 36경기 동안 5골에 그쳤고, 그의 프리미어리그 도전기는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 물론 2013년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휴유증이 있었다곤 해도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가득했다.


사진=스쿼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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