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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 풀럼전 3-0 대승

▲ 윌리안, 선제골 관여&2도움 기록하며 팀 대승 견인

윌리안, 양 팀 최다 키패스(3회)&빅 찬스 메이킹(1회)

▲ 윌리안, 프리미어리그 통산 35도움


새로운 신입생 윌리안이 아스날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가운데 2도움과 선제 득점에 간접적으로 가담하면서 팀 대승을 이끄는 주역으로 올라섰다.


아스날이 12일 오후 8시 30분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동시에 아스날은 2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나가게 됐다.



윌리안이 누구인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3년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후 7시즌 동안 234경기를 뛰었고, 그 가운데 37골 33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의 연속이었다. 특히 그는 첼시의 주축 멤버로서 함께하며 2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하지만 윌리안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별을 택했다. 이후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여러 팀들 가운데 본인을 가장 원했던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윌리안은 개막 첫 경기부터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선택을 받은 가운데 우측 윙어로 나서면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그리고 그는 이 경기에서 어김없이 본인이 왜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이며, 클래스가 있는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먼저 윌리안은 선제골에 간접적으로 가담했다. 윌리안은 전반 8분경 그라니트 자카 슈팅이 수비 굴절되어 나오자마자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가운데 곧바로 슈팅을 때려냈다. 이는 상대 골키퍼 마렉 로닥에게 막혔지만, 라카제트가 골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마무리 지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서 그는 전반 26분 라카제트가 아크서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좌측 골문을 보고 가볍게 때려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이날 발끝이 살아있는 윌리안으로부터 두 번째 득점이 터져 나왔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안이 키커로 나선 가운데 골문 앞으로 정교한 크로스가 연결됐고, 이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높은 타점 속에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윌리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그는 좌측에 있는 오바메양을 보고 곧바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이를 받은 오바메양이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 이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좁혀들어오면서 오른발로 먼 포스트를 보고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바메양의 킬러 본능도 상당했으나, 그 전에 윌리안의 정확한 전환 패스로부터 세 번째 득점이 시작됐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윌리안의 맹활약 속에 단숨에 3골 차로 격차를 벌린 아스날은 여유를 찾았고,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 30분 니콜라 페페를 투입하면서 윌리안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후 남은 15분 동안 아스날은 경기 주도권을 계속 유지했고, 더는 추가 득·실점이 없는 가운데 그대로 경기는 막이 내렸다. 아스날은 개막전부터 3-0 대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하게 됐다.



윌리안은 지난 시즌 첼시 시절에도 찬스 메이킹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그는 키패스 77회를 기록하며 이 부분 리그 7위를 기록했으며, 빅 찬스는 12회로 8위에 올랐었다. 이날 역시 그의 진가는 드러났다. 이는 기록만 보더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윌리안은 키패스 3회, 빅 찬스 1회로 이날 출전한 선수 중 최다를 기록했다. 참고로 윌리안은 65분을 소화하고도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그는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2도움을 추가하면서 역대 브라질 출신 프리미어리거 중 공동 최다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그는 1992년 이후 28년 만에 레이 팔러 이후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2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2번의 슈팅을 때려낸 가운데 유효슈팅 1회를 기록하며 순도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 참고로 1번의 슈팅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강타한 것이었다. 여기다 볼 소유권 획득 5회, 크로스 4회를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무려 96%를 달성하면서 정확성 있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전방 공격수는 강한 압박을 받는 만큼 패스 성공률이 8할만 넘겨도 상당한 수치인데, 이날 윌리안은 그야말로 공격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윌리안은 새로운 팀에서 아직 동료들과 호흡적인 부분을 계속 맞춰나가고 있는 가운데도 개막전부터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는 위력을 과시했다. 물론 상대가 승격팀 풀럼이었고, 객관전력 상 우위에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지만, 분명 윌리안의 활약은 부정할 수 없이 최고였다. 무엇보다도 아스날이 윌리안 투입과 함께 공격에서 다양한 패턴을 구사할 수 있게 됐으며, 창의성도 얻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아스날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윌리안, 그의 활약이 얼마나 계속 이어질지, 그가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더 커질지를 기대해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옵타, L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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