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17년 만의 승격을 일궈내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는 리즈가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리즈는 맨시티가 주춤하는 틈을 노려 3연승에 도전하고, 반면 맨시티는 지난 라운드 대패의 충격을 씻어내는 데 도전한다.


리즈와 맨시티가 4일(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리즈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7위에 올라있고, 맨시티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13위에 위치해있다.



리즈는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가장 뜨거운 팀으로 올라섰다. 개막전 리버풀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2라운드 풀럼을 상대로 6004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나가 리즈는 셰필드까지 잡아낸 가운데 2연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수비 안정감을 찾은 가운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맨시티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승격팀이지만 리즈가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던 건 비엘사 감독의 전술적 역량에서 비롯됐다. 리즈는 강한 전방 압박과 끊임없는 공격 축구를 펼치며 3경기 동안 8골을 넣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을 보여줬다. 특히 다양한 공격 패턴을 연출하며 득점이 한 명에게 집중되지 않고 여러 선수에게 분산되며 상대 수비를 곤혹에 빠뜨렸다. 다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탓에 뒷공간을 쉽게 내주며 무너졌던 점은 분명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한편 맨시티는 일정 조율 탓에 한 주 늦게 치러진 개막전에서 울버햄튼을 3-1로 격파하며 쾌조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경기 만에 수비가 급격하게 무너진 가운데 홈에서 레스터에 무려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수비에서 연이은 실책이 이어졌고, 3차례나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기대했던 아케를 비롯하여 기존의 워커, 멘디, 가르시아 역시 안정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맨시티의 승리는 수비에 달렸다. 수비에서의 불안함을 얼마나 잘 해결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리즈의 강한 압박과 파상공세를 잘 견뎌내고,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펼칠 수 있어야만 승점 3점을 기대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실책이 발생한다면 또다시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한 디아스의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비 안정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가 승부에 있어서 중요하다.


리즈의 돌풍이 매섭고, 반면 맨시티의 수비는 불안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 특성상 연패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만큼 맨시티가 철저하게 준비해올 가능성이 크다. 이미 주중 경기 리그컵에서 번리에 무실점 승리를 거머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물론 리즈 역시 비엘사 감독 지휘 아래 만반의 준비를 해오겠으나, 아직은 맨시티를 넘기엔 버거워 보인다. 이번 맞대결은 맨시티의 승리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그래픽=강동훈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