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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민의 빅이닝에서 작성하는 첫 시리즈 글로 2020시즌부터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정해보았습니다. 순서는 2019 KBO리그 팀 순위의 역순으로 준비했습니다.



홍창기 / 1993년 11월 21일

LG트윈스 (2016년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

우투좌타 / 대일초 – 매송중 – 안산공고 - 건국대


안산공고 3학년 시절 타율 0.425의 빼어난 성적으로 팀의 타선을 이끌었으나 안산공고는 김광현의 졸업 이후 침체기에 빠져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홍창기는 결국 프로팀에 지명받지 못한 채 건국대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보란 듯이 건국대 재학 4년 동안 통산 타율 0.339를 기록하며 자신의 타격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고 특히 4학년 때는 0.402의 타율을 기록하며 프로팀의 주목을 받아 결국 홍창기는 대졸 선수로서는 높은 순위인 2차 3라운드에 LG트윈스 지명이 되었다.


프로 입단 1년 차인 2016년 8월 9일 1군에 등록되어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프로 1군 데뷔전을 맞이했고 이 경기에서 파울 홈런과 잘 맞은 타구가 수비의 호수비에 잡혀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타격에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1군에 등록되어 3경기 동안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8월 15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으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2군에서 보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2016 WBCS U-23 야구월드컵에 출전했으며 경찰청 야구단에 합격해 입대하였다.


경찰청 입대 후 프로에 입단한 지 2년밖에 안 된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퓨처스리그를 폭격했고 결국 타율 0.401을 기록하며 퓨처스리그 타격왕을 수상하며 2018년 9월 7일에 제대했다.



경찰청에서 제대하자마자 LG로 복귀했으며 2군에서 1루수로 경기를 나선 뒤 9월 13일 1군에 등록이 되어 9월 14일 5회 김용의의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하며 1군 복귀를 알렸고 9월 16일 이천웅의 대수비로 출전해 2루타를 때려내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머물렀고 12경기에서 25타석에 들어서며 시즌을 마쳤다.


2019시즌에는 본격적으로 1루와 4번째 외야수 경쟁으로 백업경쟁에 참전했다. 하지만 5월 5일까지 1군과 2군을 오가며 6타수 무안타 5삼진에 1병살타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9월 1일 확대 엔트리 때 기회를 다시 받았으며 복귀 첫 타석에서 하재훈에게 2루타를 기록하고 9월 26일 5타수 4안타 3도루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류중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긴 했지만 애매한 가능성만 엿보이고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2019시즌 후 질롱코리아 엔트리에 포함되며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줄 무대가 생겼다. 12월 14일까지 타율 0.426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후 타격감이 떨어지며 0.296까지 떨어졌고 하지만 이내 타격감을 되찾고 0.330까지 끌어올렸고 시즌 최종 성적 155타석 41안타 3홈런 21타점 27볼넷 38탈삼진 타율 0.333 출루율 0.465 장타율 0.496에 OPS 0.961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타석, 최다 안타, 홈런 3위, 타점 2위, 최다 볼넷,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OPS 1위를 기록하며 질롱 팀 내 최고의 타자가 되며 애매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20시즌 데뷔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5월에 17경기에 출전해 안타 3개에 타율 0.167에 그쳤으나 볼넷 11개를 기록하며 0.484를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선구안을 보여주었다. 6월에는 51타수 11안타 5볼넷을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6월 30일 데뷔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기록하며 임팩트를 남겼고 이 기세를 몰아 7월에는 0.275의 타율과 0.438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팀 내 부상과 부진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대체해 톡톡히 자신의 역할을 보여주었다. 


8월에는 타격에서도 만개하여 92타수 30안타 0.326의 타율에 15개의 볼넷을 골라내 0.436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백업보다는 주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에도 0.287의 타율에 0.393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9월 말 무렵부터는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며 팀의 기록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홍창기는 주력이 월등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기록하고 있는 0.278의 타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0.402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전형적인 1번 타자 스타일이다. 하지만 몇몇 팬들 사이에 나왔던 말이 ‘홍창기는 공을 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이득이다’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홍창기를 비판하는 말이 아닌 홍창기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발이 빠르다고 무조건 1번 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빠른 발을 살리려면 출루부터 해야 한다. 몇 년 전부터 ‘강한 1번 타자’라는 말이 많이 쓰였고 많은 감독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두산의 박건우, KT의 강백호가 있었고 분명 그들이 적극적인 공격에서 나오는 장점과 클러치 능력도 좋지만, 기본에 충실한 1번 타자를 보는 것이 오랜만이라 그런지 홍창기의 활약은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앞으로도 홍창기가 기본에 충실하며 개인 기록을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2020 홍창기 (현재, 10월 4일까지 기록) 

117경기 423타석 341타수 93안타 3홈런 29타점 8도루 타율 0.273 출루율 0.402 WAR 2.88


글=오성민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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