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맨시티가 아스날을 만난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 상위권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아스날은 어수선한 분위기의 맨시티를 공략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맨시티와 아스날이 18일(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14위에 올라있고, 아스날은 3승 1패 승점 9점으로 4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맨시티는 예상외로 시즌 출발이 부진하다. 첫 경기 울버햄튼을 잡으면서 순항하는 듯했으나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레스터 시티에 2-5로 패했다. 이어진 리즈와의 경기에선 답답한 공격력 속에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10시즌 중 가장 저조한 승률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우승 레이스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 본인들을 잘 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을 만나게 되면서 최대 위기에 놓였다.
맨시티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라힘 스털링의 활약이 절실하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빠지자 화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당연히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상대가 부담을 덜 느끼면서 역으로 몰아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다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케빈 데 브라위너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결국 해결사 역할을 스털링에게 기대를 내걸 수밖에 없다. 스털링이 공격 전개부터 마무리까지 해결해줘야 맨시티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원정팀 아스날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선두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연승 이후 리버풀에 패했지만, 곧바로 셰필드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꾼 게 결정적이었다. 특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으로 한 층 더 완성됐고, 내용과 결과 모두 잡아내면서 기대감을 증가시켰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는 토마스 파티까지 영입하며 계획했던 미드필더 보강까지 완료하면서 여러모로 긍정적인 상황을 이어나가게 됐다.
다만 맨시티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고자 한다면 에이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득점이 터져줘야 한다. 오바메양은 올 시즌 아직 1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맨시티 상대로 통산 7경기 2골에 그치면서 약한 모습이었다. 아스날로선 오바메양의 득점이 터져줘야지만 맨시티를 잡고 2연승과 함께 상승세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상대 전적은 맨시티가 압도적이다.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FA컵 4강에서 아스날이 맨시티를 꺾으며 흐름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시즌 초반 분위기도 아스날 쪽으로 많이 기울어있다. 따라서 이번 매치는 팽팽한 접전 속에 무승부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강동훈
사진=맨시티 공식 SNS, 아스날 공식 SNS
그래픽=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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