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토트넘, 케인 결승골에 힘입어 WBA전 1-0 승

▲ 케인, 공식전 3경기 연속 골 & 리그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7골 8도움)

▲ 케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50골 달성 *세 번째로 최단 기간(218경기)


토트넘의 주포이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공식전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토트넘이 8일 오후 9시 웨스트브로미치에 위치한 더 호손스에서 열린 WBA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리그 5승 달성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이 경기 이전까지 토트넘은 리그에서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을 달리면서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6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3골의 화력을 앞세워 폭발적인 위력을 과시했다.


무패행진의 중심엔 바로 케인이 있었다. 케인은 6경기에서 전부 공격포인트를 기록(6골 8도움)하며 올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기세는 이번 8라운드에서도 이어졌고, 그는 또다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사실 토트넘은 이날 WBA 원정이 어렵게 흘러갔다.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WBA는 승점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만큼 홈에서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을 앞세워 토트넘을 상대했다. 이에 토트넘은 WBA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이는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토트넘은 이날 점유율 60대40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정작 슈팅 숫자에서는 19대12로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유효슈팅 숫자도 5대2로 크게 압도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토트넘은 결정적인 상황이 왔을 때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스스로 경기를 더 어렵게 풀어나갔다. 전반 12분경, 탕귀 은돔벨레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세미 아자이의 재빠른 커버에 막혔다. 이어서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픈 찬스를 잡은 케인의 슈팅이 수비벽에 가로막힌 데 이어 21분엔 지오바니 로 셀소가 골문 앞에서 때려낸 회심의 슈팅마저 빗나갔다.


이에 조세 무리뉴 감독은 33분경, 가레스 베일과 무사 시소코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케인과 비니시우스가 투톱으로 올라갔고, 손흥민과 모우라가 좌우 측면에 위치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대형의 전환을 꾀했다. 



이는 주효했다. 토트넘은 페널티 박스 안에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동시에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자 흐름을 조금씩 가져오며 공격에서 기회를 잡아나갔다. 그중에서도 비니시우스가 시선을 끌어주면 케인이 슈팅을 가져가는 형태로 이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케인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2분경 멧 도허티의 크로스를 케인이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이와 함께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케인은 최근 들어 공격포인트를 계속 쌓아가면서 팀 승리를 이끄는 데 앞장섰다. 그는 기본적으로 위협적인 슈팅과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 적재적소의 센스까지 겸비하면서 특급 도우미로서도 공격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첫 경기 에버튼전에서 침묵했으나, 곧바로 사우샘프턴전에서 1골 4도움으로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기 시작했고, 뉴캐슬전 1도움, 맨유전 2골 1도움, 웨스트햄전 2골 1도움, 번리전 1도움, 브라이튼전 1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서 1골을 또 추가하며 리그 8경기에서 7골 8도움을 기록, 경기당 2개(정확히 1.87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케인은 이 과정에서 새로운 대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개막 5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10개를 달성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6라운드까지는 공격포인트 13개를 달성하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개막 6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롭게 썼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이어나갔으며, 손흥민과 통산 29골을 합작하며 역대 최다 합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케인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0골을 넘겼으며, 고대하던 프리미어리그 통산 150골 고지를 밟았다. 이와 함께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10번째로 150골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것도 218번째 경기에서 150골을 달성하면서 앨런 시어러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최단기간에 달성하는 위력을 뽐냈다. 명실상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리빙레전드로서 역사를 써가고 있는 케인이라 할 수 있겠다.



토트넘은 이날 케인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A매치 주간이 끝나면 맨시티, 첼시, 아스날을 만나는 죽음의 일정이 시작되는데, 이를 생각했을 때 승점 3점을 가져가 준 케인의 득점은 그 어떤 득점과 비교했을 때 값어치가 상당한 골이었다.


 통산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순위


1위 앨런 시어러 : 260골

2위 웨인 루니 : 208골

3위 앤디 콜 : 187골

4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 180골

5위 프랭크 램파드 : 177골

6위 티에리 앙리 : 175골

7위 로비 파울러 : 163골

8위 저메인 데포 : 162골

9위 마이클 오언 : 150골

9위 해리 케인 : 150골


 통산 프리미어리그 최단 기간 150골 달성 순위


1위 앨런 시어러 : 212경기

2위 세르히오 아구에로 : 217경기

3위 해리 케인 : 218경기

4위 티에리 앙리 : 220경기

5위 앤디 콜 : 286경기



글=강동훈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옵타, 스쿼카, EPLStatman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