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지예흐, 베르너, 칠웰, 실바 등 이적생들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는 첼시는 본격적으로 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첼시의 순위는 5위. 한편 셰필드는 끝없는 추락 속에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와일더 감독의 경질설도 스멀스멀 나오는 분위기다. 해결책이 시급한 셰필드다.
사우샘프턴은 뉴캐슬을 잡고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고, 맨유는 에버튼을 잡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WBA전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아스톤 빌라는 아스날을 3-0으로 대파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주의 코리안리거
손흥민 풀타임 소화 / 볼터치 55회, 슈팅 3회, 패스 성공 32회, 키패스 1회
첼시 (4승 3무 1패 / 5위) 4 vs 1 셰필드 유나이티드 (0승 1무 7패 / 20위)
첼시
전반 23분 태미 에이브러햄(시즌 2호골) 전반 34분 벤 칠웰(시즌 2호골) 후반 32분 티아고 실바(시즌 1호골) 후반 35분 티모 베르너(시즌 4호골)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반 9분 데이비드 맥골드릭(시즌 2호골)
요즘 첼시의 분위기가 매섭다. 리그 2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며 상당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럽대항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에서 14골이다. 주춤하는 듯한 모습은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우승 레이스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한편 셰필드는 완전히 대조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보여준 돌풍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올 시즌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면서 도무지 회생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 셰필드는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첼시는 베스트 11 선수들의 활약이 모두 좋았다. 그중에서도 이적생 4인방을 주목하자. 베르너, 지예흐, 실바, 칠웰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지예흐는 이날 칠웰과 실바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을 비롯하여 무려 6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교한 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점점 첼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가는 지예흐다. 실바와 칠웰은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득점까지 책임졌다. 칠웰의 경우 공격적인 본능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으며, 실바는 세트피스 시에 노련미를 바탕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참고로 실바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아내면서 구단 역사상 6번째 최고령 득점자로 기록됐다. 마지막으로 정점을 찍은 건 베르너다. 베르너는 정규 시간 10분을 남겨놓고 캉테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셰필드는 총체적 난국이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수비에서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8경기 14실점이 이를 대변한다. 와일더 감독은 여전히 스리백을 바탕으로 전술을 운용하고 있으나,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건의 불안함이 끊이질 않는다. 이건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스리백의 중앙에 위치해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전혀 제 역할을 못 하는 실정이다. 2라운드 당시 12분 만에 퇴장당하는 등 이번 시즌 팀에 도움이 전혀 안 되고 있다. 셰필드로선 오코넬의 부상 복귀가 간절하다. 이날 패배로 여전히 승점 1점에 머물러 있는 셰필드는 과거 기록을 찾아봤을 때 개막 8경기에서 승점 1점만 획득한 팀들 대부분이 강등됐던 걸 생각하면 반등이 절실하다.
이번 시즌 티모 베르너 공격포인트 기록
(20/09/15) vs 브라이튼 1도움
(20/10/17) vs 사우샘프턴 2골 1도움
(20/10/31) vs 번리 1골
(20/11/08)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1골
이번 시즌 벤 칠웰 공격포인트 기록
(20/10/03) vs 크리스탈 팰리스 1골 1도움
(20/10/17) vs 사우샘프턴 1도움
(20/11/08)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1골
역대 첼시 최고령 득점자 기록
37세 49일 - 디디에 드로그바
36세 295일 - 지안프랑코 졸라
36세 168일 - 말 도나히
36세 162일 - 존 테리
36세 150일 - 글렌 호들
36세 46일 - 티아고 실바
*티아고 실바 첼시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최고령 데뷔골
통산 개막 8경기 승점 1점 획득 기록
1995-96시즌 맨시티 *강등
1998-99시즌 사우샘프턴
1999-00시즌 셰필드 웬즈데이 *강등
2013-14시즌 선덜랜드 *강등
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
통산 데이비드 맥골드릭 첼시전 득점 기록
(20/07/12) 2골
(20/11/08) 1골
사우샘프턴 (5승 1무 2패 / 4위) 2 vs 0 뉴캐슬 (3승 2무 3패 / 13위)
사우샘프턴
전반 7분 체 아담스(시즌 3호골) 후반 37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시즌 1호골)
뉴캐슬
득점없음
사우샘프턴이 뉴캐슬을 잡아내면서 지난 시즌 더블을 복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성했으며,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시즌 초반 4위로 올라서면서 역대급 시즌을 예고한 사우샘프턴이다. 한편 뉴캐슬은 지난 라운드 에버튼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나, 사우샘프턴에 무너지면서 3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은 이른 시간 리드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아담스의 환상적인 슈팅이 골망을 가른 것. 리드를 챙긴 사우샘프턴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담스를 필두로 월콧과 제네포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월콧은 350번째 프리미어리그 출전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아담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것을 비롯하여 88분간 뛰면서 슈팅 3회, 키패스 1회, 드리블 돌파 성공 3회 등 공격 쪽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사우샘프턴은 후반 37분 암스트롱이 승리에 쐐기를 박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뉴캐슬은 아무것도 못 하고 졌다는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실제 이날 때려낸 슈팅은 단 4회. 그마저도 유효슈팅은 2번이 전부였다. 전체적으로 수비에 무게감을 지나치게 둔 부분이 문제였다. 이날 5백으로 나선 뉴캐슬은 공격으로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주포 윌슨에게 공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고, 에이스 생 막시맹도 본인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더 큰 문제는 5백으로 나섰는데도 2실점을 내준 데 있다. 알미론에 이어 롱스태프의 실책이 뼈아팠다. 뉴캐슬로선 7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게 됐는데 분명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시즌 팀 득점 순위
20골 – 첼시
19골 – 토트넘
18골 – 레스터 시티
18골 - 리버풀
18골 – 아스톤 빌라
16골 – 사우샘프턴
이번 시즌 시오 월콧 공격포인트 기록
(20/10/17) vs 첼시 1도움
(20/11/07) vs 뉴캐슬 1도움
에버튼 (4승 1무 3패 / 7위) 1 vs 3 맨유 (3승 1무 3패 / 14위)
에버튼
전반 19분 베르나르드(시즌 1호골)
맨유
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시즌 4호골) 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시즌 5호골) 후반 45+4분 에디손 카바니(시즌 1호골)
맨유가 에버튼 원정에서 승리하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원정 경기 3연승을 이어나갔으며, 구디슨 파크에서 17승을 거두면서 특정 경기장 원정 경기 최다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에버튼은 초반 좋았던 흐름은 온데간데없고, 3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전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4경기째 무승이다.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는 사실 이날 경기 내용 자체는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공격에서 잘 풀리지 않았고, 선제 실점을 내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에이스 브루노가 살아나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지난 2경기에서 답답한 흐름과는 다르게 모처럼 다득점도 터트렸다. 브루노는 2선에서 프리롤을 부여받은 가운데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원맨쇼를 펼쳤다. 이와 함께 그는 맨유 데뷔 이래로 리그 13골 10도움을 기록. 같은 기간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위엄을 뽐냈다. 이날 브루노의 도움을 받아 데뷔골을 기록한 카바니는 맨유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득점자 12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에버튼은 도무지 분위기 수습이 어려워 보인다. 공수 양면에 걸쳐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에선 하메스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칼버트 르윈은 다시 침묵했고 파괴력을 되찾지 못했다. 수비는 총체적 난국이다. 3경기에서 7골이나 내줬다. 경기당 실점이 2골이 넘어갔다. 안첼로티 감독은 미나 대신 홀게이트를 출전시켰으나 이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상대 마크맨을 자주 놓치는 우를 범하면서 불안만 가중됐다. 비단 수비수들만 문제가 아니라 픽포드의 불안정한 모습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A매치 기간에 팀 분위기 수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끊임없는 연패가 계속될 수도 있어 보인다.
통산 브루노 페르난데스 공격포인트 기록
(20/02/18) vs 첼시 1골
(20/02/23) vs 왓포드 1골 1도움
(20/03/01) vs 에버튼 1골
(20/03/09) vs 맨시티 1도움
(20/06/20) vs 토트넘 1골
(20/07/01) vs 브라이튼 2골
(20/07/04) vs 본머스 1골 2도움
(20/07/10) vs 아스톤 빌라 1골 1도움
(20/07/14) vs 사우샘프턴 1도움
(20/07/27) vs 레스터 1골
(20/09/26) vs 브라이튼 1골 1도움
(20/10/05) vs 토트넘 1골
(20/10/18) vs 뉴캐슬 1골 1도움
(20/11/07) vs 에버튼 2골 1도움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뷔 이래 기간 한정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 중
통산 맨유 특정 구장 최다 승리 기록
17승 – 구디슨 파크
16승 – 빌라 파크
14승 – 세인트 제임스 파크
12승 – 안필드
이번 시즌 맨유 원정 경기 성적
(20/09/26) vs 브라이튼 3-2 승
(20/10/18) vs 뉴캐슬 4-1 승
(20/11/07) vs 에버튼 3-1 승
WBA (0승 3무 5패 / 18위) 0 vs 1 토트넘 (5승 2무 1패 / 2위)
WBA
득점없음
토트넘
후반 42분 해리 케인(시즌 7호골)
토트넘이 상승세가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개막 7경기 무패행진(5승 2무) 속에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레스터 승리 직전에는 1위에 오르기도 하면서 올 시즌 무리뉴 매직을 실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017-18시즌 이후로 개막 원정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으며,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서 연속으로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한편 WBA는 승격팀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1승을 챙기지 못하면서 3무 5패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번리와 셰필드보다 무승부가 더 많아 승점 3점으로 강등권에선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강등을 피하고자 한다면 분위기 수습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어려운 경기였다. 주중에 불가리아 원정에 가서 유럽대항전을 치르고 오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쳐있는 기력이 역력했다. 여기에 더해 WBA가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괴롭혔다. 하지만 토트넘엔 해결사 케인이 있었다. 케인은 종료 2분을 남겨놓고 극적인 결승 헤더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케인은 리그 통산 150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10번째. 아울러 218경기 만에 150골을 기록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최단기간에 달성하게 됐다. 케인의 득점 이전에 무리뉴 감독의 전술 변화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골이 터지지 않자 모우라와 비니시우스를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4-4-2 대형으로 전환했고, 비니시우스가 전방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케인을 도왔다. 때문에 케인의 결승골로 이어질 수 있었다.
WBA는 홈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잘 준비해 왔고, 잘 버텨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실 이날 WBA는 생각보다 공격에서 찬스가 많았다. 강한 압박이 잘 통하면서 토트넘 수비의 실책을 유도해냈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로 연결됐다. 하지만 슈팅 12회 중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건 2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결정력에서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랜트와 로빈손의 투톱이 위력을 별로 발휘하지 못한 것. 이날 무득점으로 WBA는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야 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개막 4경기 원정 성적
(20/09/20) vs 사우샘프턴 5-2 승
(20/10/05) vs 맨유 6-1 승
(20/10/27) vs 번리 1-0 승
(20/11/08) vs WBA 1-0 승
*토트넘은 2017-18시즌 이후로 처음으로 원정 4연승 성공
통산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순위
260골 - 앨런 시어러
208골 – 웨인 루니
187골 - 앤디 콜
180골 – 세르히오 아구에로
177골 – 프랭크 램파드
175골 – 티에리 앙리
163골 – 로비 파울러
162골 – 저메인 데포
150골 – 해리 케인
150골 – 마이클 오언
통산 프리미어리그 최단기간 150골 달성 순위
212경기 – 앨런 시어러
217경기 – 세르히오 아구에로
218경기 – 해리 케인
220경기 – 티에리 앙리
286경기 – 앤디 콜
손흥민은 선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전반 분 결정적인 찬스가 왔으나 이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후로는 WBA가 손흥민에게 강한 압박과 집중 견제를 시도하면서 어려웠던 경기를 펼쳐야 했다.
손흥민 기대 득점 변화 추이
(20/10/05) 0.44
(20/10/19) 0.66
(20/10/27) 0.49
(20/11/02) 0.03
(20/11/08) 0.41
손흥민 기대 도움 변화 추이
(20/09/27) 0.40
(20/10/05) 0.73
(20/10/19) 0.16
(20/10/27) 0.00
(20/11/08) 0.01
아스날 (4승 0무 4패 / 11위) 0 vs 3 아스톤 빌라 (5승 0무 2패 / 6위)
아스날
득점없음
아스톤 빌라
전반 25분 부카요 사카(자책골) 후반 27분 올리 왓킨스(시즌 5호골) 후반 30분 올리 왓킨스(시즌 6호골)
아스톤 빌라가 에미레이트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순위도 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아스톤 빌라는 사상 처음으로 원정 3연승(풀럼, 레스터, 아스날)에 성공했으며, 개막 원정 3경기에서 연속 클린시트를 달성하는 위력을 뽐냈다. 한편 아스날은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날은 지난 시즌 맨시티전 이후 홈에서 3골 차 패배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스미스 감독의 용병술을 눈여겨보자. 이날 아스톤 빌라는 아스날의 약점을 공략하면서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스미스 감독은 아스날의 오른쪽 측면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실제 이날 아스톤 빌라는 왼쪽에서 슈팅 때린 비율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3골 모두 왼쪽 측면에서 시작됐다. 그중에서도 아스톤 빌라가 자랑하는 에이스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는 그릴리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그릴리쉬는 이날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아스날의 수비를 흔들었고,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그는 리그 9골(4골 5도움)에 직접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아스날은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점유율은 59대41로 더 높았으나, 이는 큰 의미는 없었다. 정작 득점으로 연결되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실제 슈팅 숫자와 유효슈팅 숫자에서 밀렸고, 특히 유효슈팅 숫자에서 2대6으로 뒤처졌다. 이는 결국 무득점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오바메양의 부진이 아스날엔 뼈아프다. 오바메양은 올 시즌 2득점만 기록하며 득점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이날도 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면서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오바메양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팀의 성적도 끌어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통산 개막 3연속 원정 경기 무실점 승리 기록
2005-06시즌 첼시
2015-16시즌 맨시티
2020-21시즌 아스톤 빌라
역대 에미레이트 원정 최다 승리 팀 기록
5승 – 첼시
4승 – 아스톤 빌라
4승 – 맨시티
4승 – 맨유
3승 – 스완지 시티
통산 아스날 홈경기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
(09/05/11) vs 첼시 1-4 패
(93/08/15) vs 코벤트리 시티 0-3 패
(01/04/14) vs 미들즈브러 0-3 패
(09/11/30) vs 첼시 0-3 패
(18/03/02) vs 맨시티 0-3 패
(19/12/16) vs 맨시티 0-3 패
(20/11/09) vs 아스톤 빌라 0-3 패
※ 모든 기록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했으며, 별도의 기재가 없으면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해당합니다.
BBC / Sky Sports / Opta / Transfermarkt 등 참조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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