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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안필드에서 레스터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면서 홈 64경기 무패행진(53승 11무)을 계속 이어나갔다. 이와 함께 리버풀은 구단 홈 경기 무패행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제는 첼시의 86경기 홈 무패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편 레스터 시티는 안필드에서 패하며 리버풀의 잔치에 희생양이 됐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결과까지 씁쓸한 밤이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4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완벽한 준비 속에 맨시티를 2-0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첼시는 뉴캐슬을 꺾고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주의 코리안리거

손흥민 풀타임 소화 / 1골 볼터치 34회, 슈팅 2회, 패스 성공 17회, 드리블 돌파 1회


리버풀 (6승 2무 1패 / 2위) 3 vs 0 레스터 시티 (6승 0무 3패 / 4위)

리버풀

전반 21분 조니 에반스(자책골) 전반 41분 디오구 조타(시즌 호골) 후반 41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시즌 2호골)

레스터 시티

득점없음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레스터를 잡아내면서 홈 64경기 무패행진(53승 11무)을 이어나갔다. 순위도 2위(토트넘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로 올라서면서 쾌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따라붙은 승리였다. 한편 레스터는 최근 좋은 흐름 속에 기대를 상당 부분 모았으나 이번에도 리버풀 벽을 넘지 못했다. 3연패에 더해 7경기째 리버풀만 만나면 승리가 없는 상황. 더욱이나 2경기 연속 무득점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모두의 예상을 깨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실 경기 시작 전부터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기 어려울 거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살라, 반 다이크, 헨더슨, 티아고, 고메스,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탓. 하지만 리버풀은 왜 안필드가 지옥의 원정길인지를 입증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몰아친 홈팀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앞서나갔고, 홈 경기에서 미친 활약을 보여주는 조타가 전반 막바지에 득점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아나갔다. 참고로 조타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1부리그 첫 홈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이어서 후반에는 그동안 부진했던 피르미누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더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와 함께 피르미누는 홈 5경기에서 2골을 기록, 지난 시즌 홈 19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던 부진을 털어냈다. 

레스터로선 안필드 그리고 리버풀의 기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밤이었다. 앞서 서술했듯 리버풀은 부상자가 속출했고, 자연스레 레스터엔 기회로 다가왔다. 그러나 레스터는 리버풀의 안필드 승리 DNA를 넘어서진 못했다. 기세에 짓눌리기라도 하듯 에반스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고, 이후로도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실제 이날 레스터는 점유율 44대56으로 뒤처졌고, 슈팅 숫자에서는 11대24로 2배 이상 압도당했다. 당연히 유효슈팅도 4대13으로 3배 이상 밀렸다. 기회가 왔을 때 결정 짓지 못한 부분도 뼈아팠다. 특히 23분경 반스가 결정적인 기회에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흐름을 돌려놓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 클린시트 기록


(20/09/21) vs 첼시 2-0 승

(20/11/23) vs 레스터 시티 3-0 승


이번 시즌 디오구 조타 홈 경기 득점 기록


(20/09/29) vs 아스날

(20/10/25)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20/11/01) vs 웨스트햄

(20/11/23) vs 레스터 시티


통산 호베르투 피르미누 시즌별 홈 경기 득점 기록


2015-16시즌 4골

2016-17시즌 5골

2017-18시즌 7골

2018-19시즌 4골

2019-20시즌 1골

2020-21시즌 2골


브렌던 로저스 부임 이후 레스터 시티 리버풀전 성적


(19/10/05) vs 1-2 패

(19/12/27) vs 0-4 패

(20/11/23) vs 0-3 패


*브랜든 로저스 부임 이후 레스터 리버풀에 9실점, 이는 특정팀 최다 실점


통산 프리미어리그 최다 자책골 기록


10골 – 리처드 던

7골 – 제이미 캐러거

7골 – 마틴 스크르텔

6골 – 조니 에반스

6골 – 웨스 브라운

6골 – 필 자키엘카

6골 – 라이언 쇼크로스

6골 – 프랭크 싱클레어



뉴캐슬 (3승 2무 4패 / 15위) 0 vs 2 첼시 (5승 3무 1패 / 3위)

뉴캐슬

득점없음

첼시

전반 10분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자책골) 후반 20분 태미 에이브러햄(시즌 3호골)


첼시가 뉴캐슬을 꺾고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뉴캐슬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26승을 거뒀으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한편 뉴캐슬은 지난 라운드 에버튼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 패배로 뉴캐슬은 최근 홈 7경기 중 2승 5패로 저조한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첼시는 최근 좋은 상승세와는 다르게 고전이 이어졌다.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A매치 피로 여파가 있었는지 생각보다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반 10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음에도 쉽사리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실제 첼시는 후반 20분까지 유효슈팅 2차례가 전부였으며 흐름도 서서히 뉴캐슬에 내줬을 정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베르너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데 이어 에이브러햄의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베르너와 에이브러햄은 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뉴캐슬은 아쉬움이 가득한 승부였다. 전반 초반부터 첼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버텨내는 듯했으나 자책골로 흐름을 내줬다. 이후 다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에서 결정력 난조를 보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조엘린톤의 활약이 아쉬웠다. 조엘린톤은 슈팅 2회가 전부였으며 그마저도 유효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이에 후반전에 캐롤과 알미론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패배로 이어졌다.


역대 첼시 특정팀 상대 최다 승리 기록


30승 – 토트넘

26승 – 뉴캐슬

26승 – 에버튼

26승 – 맨시티

26승 – 아스톤 빌라


이번 시즌 에두아르 멘디 클린시트 기록


(20/10/03) vs 크리스탈 팰리스

(20/10/25) vs 맨유

(20/10/31) vs 번리

(20/11/21) vs 뉴캐슬


*에두아르 멘디 프리미어리그 5경기 중 클린시트 4경기 달성


최근 홈 7경기 뉴캐슬 성적


(20/07/16) vs 토트넘 1-3 패

(20/07/26) vs 리버풀 1-3 패

(20/09/20) vs 브라이튼 0-3 패

(20/10/04) vs 번리 3-1 승

(20/10/18) vs 맨유 1-4 패

(20/11/01) vs 에버튼 2-0 승

(20/11/21) vs 첼시 2-0 패


통산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자책골 기록


(15/08/09) vs 첼시

(16/01/14) vs 선덜랜드

(17/10/21) vs 레스터 시티

(20/07/09) vs 맨시티

(20/11/21) vs 첼시



토트넘 (6승 2무 1패 / 1위) 2 vs 0 맨시티 (3승 3무 2패 / 13위)

토트넘

전반 5분 손흥민(시즌 9호골) 후반 20분 지오바니 로 셀소(시즌 1호골)

맨시티

득점없음


토트넘이 홈에서 맨시티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8경기 무패행진 속에 선두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전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으며, 무리뉴 감독은 처음으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맨시티는 시즌 2패를 떠안게 됐다.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면서 순위도 13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맨시티는 8경기 동안 승점 12점 획득, 2008-09시즌 이후 최저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승리를 거둘 만한 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응책을 가져 나왔다. 4-4-2 시스템을 통한 두 줄 수비 후 역습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봉쇄했다. 특히 선수들의 움직임에 유연성을 부여하며 효율적인 압박과 공격을 전개하며 맨시티를 괴롭혔다. 이 과정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면서 리드를 챙겼다. 후반에는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로 셀소가 교체 투입 34초 만에 득점을 성공시킨 것. 단단한 수비벽도 인상적이었다. 골키퍼 요리스를 비롯하여 포백라인과 호이비에르와 시소코는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3번째 클린시트 경기를 달성한 토트넘이다.

맨시티는 답답함이 이어졌던 경기다. 사실 상대 전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상대 압박과 역습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 시프트를 활용하며 변화를 가져갔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회를 잡더라도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실제 이날 맨시티는 슈팅 22회 중 유효슈팅은 5회에 불과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날 무득점에 그치면서 연속 득점 행진이 멈춘 데 이어 8경기 10득점으로 2006-07시즌 이후 최소 득점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통산 토트넘 맨시티 상대 연승 기록


(92/11/28) - (93/11/12) 4연승

(01/09/23) - (02/12/24) 2연승

(04/12/11) - (07/12/09) 7연승

(08/11/09) - (10/05/06) 4연승

(15/09/26) - (16/10/02) 3연승

(20/02/03) - (20/11/22) 2연승


이번 시즌 해리 케인 어시스트 기록


(20/09/20) vs 사우샘프턴 4도움

(20/09/27) vs 뉴캐슬 1도움

(20/10/05) vs 맨유 1도움

(20/10/19) vs 웨스트햄 1도움

(20/10/27) vs 번리 1도움

(20/11/22) vs 맨시티 1도움


역대 맨시티 시즌 개막 8경기 최소 승점 기록


1993-94시즌 8점

1995-96시즌 1점

2000-01시즌 8점

2002-03시즌 8점

2004-05시즌 8점

2006-07시즌 9점

2008-09시즌 10점

2020-21시즌 12점


역대 맨시티 시즌 개막 8경기 최소 득점 기록


1995-96시즌 3득점

2006-07시즌 6득점

2002-03시즌 7득점

1993-94시즌 8득점

2004-05시즌 8득점

2005-06시즌 9득점

2020-21시즌 10득점


손흥민은 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겨준 데 이어 선발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이날 득점으로 2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깨면서 시즌 9호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좌우, 중앙을 오가며 역습 시에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고, 수비 시에는 아군 페널티 박스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참고로 이날 득점을 뽑아낸 손흥민은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 상대로 통산 6득점을 기록, 이는 바디에 이어 두 번째 최다 득점자다.


역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 상대 최다골 기록


9골 – 제이미 바디

6골 – 손흥민


손흥민 기대 득점 변화 추이


(20/10/19) 0.66

(20/10/27) 0.49

(20/11/02) 0.03

(20/11/08) 0.41

(20/11/22) 0.36


손흥민 기대 도움 변화 추이


(20/10/05) 0.73

(20/10/19) 0.16

(20/10/27) 0.00

(20/11/08) 0.01

(20/11/22) 0.00



리즈 유나이티드 (3승 2무 4패 / 14위) 0 vs 0 아스날 (4승 1무 4패 / 11위)

리즈 유나이티드

득점없음

아스날

득점없음


리즈와 아스날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홈팀 리즈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2연패 탈출에 성공한 점에서 위로를 얻었다. 한편 원정팀 아스날은 답답한 경기력 속에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11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의 양상은 홈팀이 사실상 주도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실제 홈팀은 점유율 66대34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으며, 슈팅 숫자 25대9, 유효슈팅 4대2로 압도. 다만 슈팅 숫자와 유효슈팅 숫자 비율에서도 볼 수 있듯 홈팀은 결정력이 문제였다. 골문 앞에서 기회가 왔을 때 결정 짓지 못하면서 제 발로 승리를 걷어찼다. 특히 골대 불운이 3번이나 나오면서 아쉬움이 배가 되는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전에 로드리고, 포베다를 투입한 승부수도 통하지 않았다.

원정팀은 무승부가 다행일 정도로 90분 내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상대의 파상공세에 흔들렸던 것. 실제 원정팀은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게 힘들 정도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아르테타 감독이 기대를 모으며 꺼내든 윌록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오바메양 전술도 수포로 돌아갔다. 여기에 더해 페페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는 우를 범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망치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다행히 레노 골키퍼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무승부를 거둘 순 있었으나, 계속해서 부진한 공격력 속에 점점 승리와 멀어지는 아스날이다. 참고로 아스날은 구단 역사상 개막 9경기 최소 득점의 비운을 맞이했다.


통산 리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부임 이후 무득점 무승부 기록(*챔피언십 포함)


(18/09/01) vs 미들즈브러

(19/10/26) vs 셰필드 웬즈데이

(20/11/23) vs 아스날


*리즈 유나이티드 마르셀루 비엘사 감독 체제 리그 101경기 중 무득점 무승부 세 번째


이번 시즌 리즈 최다 슈팅 경기 기록


27회 vs 아스톤 빌라

25회 vs 아스날

17회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13회 vs 울버햄튼

12회 vs 맨시티


역대 아스날 시즌 개막 9경기 최소 득점 기록


2020-21시즌 9득점

1998-99시즌 10득점

2005-06시즌 11득점

1993-94시즌 12득점

1999-00시즌 12득점


*아스날 1986-87시즌(6골) 이후 역대 리그 9경기 최소 득점

*아스날 지난 리그 5경기 중 4경기에서 득점 실패


미켈 아르테타 부임 이후 아스날 퇴장자 기록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다비드 루이스 *2회

에디 은케티아

니콜라 페페


*아스날 2019년 12월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리그 내 퇴장자 최다


※ 모든 기록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했으며, 별도의 기재가 없으면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해당합니다.


BBC / Sky Sports / Opta / Transfermarkt 등 참조


글=강동훈

사진=리버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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