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토트넘이 홈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데 이어 순위표 3위로 올라서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주목할 선수는 단연 토트넘의 명실상부 에이스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리고, 양 팀 최다인 4회의 키패스와 18회의 스프린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속에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리게 됐고, 올 시즌 리그 12골로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여기에 더해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 17개로 단독 3위가 됐다. 최근 득점포 없이 침묵했지만, 이를 단번에 날려버리며 새해 첫 경기부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손흥민이다.


이주의 코리안리거

손흥민 풀타임 / 1골 1도움, 볼터치 52회, 슈팅 2회, 패스 성공 24회, 키패스 4회, 드리블 돌파 1회


토트넘 (8승 5무 3패 / 3위) 3 vs 0 리즈 유나이티드 (7승 2무 8패 / 12위)

토트넘

전반 29분 해리 케인(시즌 10호골) 전반 43분 손흥민(시즌 12호골) 후반 5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시즌 1호골)

리즈 유나이티드

득점없음


토트넘이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만난 리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데 이어 최근 리그 6경기 맞대결에서 무패를 이어나가며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토트넘은 지난 아스날전 이후로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에 빠진 가운데 1위에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질 정도로 분위기 회복에 어려웠다. 4경기 동안 3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만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지난해 10월 열린 웨스트햄전 이후로 모처럼 3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리즈는 토트넘 원정길에서 득점 없이 3골이나 내주면서 뼈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만 봤을 땐 64대36으로 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고, 슈팅 숫자에서도 2개밖에 적지 않을 만큼 팽팽했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살리지 못한 게 컸다. 지난 2경기에서 6골을 뽑아냈던 것과는 상반된 공격. 토트넘의 수비가 그만큼 단단함을 갖췄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겠다. 리즈는 이날 패배로 2연승 행진이 깨지면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한 채 12위로 떨어지게 됐다.


경기는 스코어에서도 볼 수 있듯 토트넘이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다만 토트넘은 볼 소유권 자체는 완전히 내줬지만, 이날 역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재미를 봤다. 우선 토트넘은 늘 그래왔듯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공격 작업을 주도했다. 특히 손흥민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손흥민이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제어하자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는 리즈의 전술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실제 리즈는 수비와 중원 쪽에서 볼을 잃어버리는 횟수가 상당히 높았다. 전체로 놓고 봤을 땐 158회. 결국 이 과정에서 리즈의 수비가 혼선을 겪더니 에즈잔 알리오스키가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앞서나갔다. 이와 함께 케인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첫 번째로 10-10을 달성하게 됐다. 리그 16경기 만에 기록.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했던 30개 팀을 상대로 모두 득점하는 괴력도 과시했다. 이어서 전반 종료 직전에는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케인의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재빠르게 침투하면서 마무리 지은 것.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18번째로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았으며,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통산 33골 합작이자,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기록 타이(13골)에 성공했다.


전반전에 이미 승부가 어느 정도 기울어진 상황에서 토트넘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손흥민의 코너킥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더로 마무리 지으면서 3골 차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이날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자 손흥민의 패스로부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시즌 다섯 번째 도움. 이에 리즈는 곧바로 잭 해리슨, 알리오스키, 로드리고를 빼고 이안 포베다, 제이미 섀클턴,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실제 후반 15분 기점으로 리즈 점유율 67대33, 슈팅 숫자 7대5로 우위. 하지만 토트넘이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그대로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아스날전 이후 5경기 만에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다만 이날 토트넘으로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맷 도허티의 행동이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


최근 홈 5경기 토트넘 성적


(20/11/02) vs 브라이튼 2-1 승

(20/11/22) vs 맨시티 2-0 승

(20/12/07) vs 아스날 2-0 승

(20/12/20) vs 레스터 0-2 패

(21/01/02) vs 리즈 3-0 승


이번 시즌 토트넘 무실점 경기


(20/10/27) vs 번리 1-0 승

(20/11/08) vs WBA 1-0 승

(20/11/22) vs 맨시티 2-0 승

(20/12/07) vs 아스날 2-0 승

(21/01/02) vs 리즈 3-0 승


역대 토트넘 구단 역사상 100호골 득점자


빌리 민터

버트 블리스

지미 디목

조지 헌트

조니 모리슨

레스 베넷

렌 듀케민

보비 스미스

클리프 존스

지미 그리브스

마틴 치버스

앨런 길진

글렌 호들

테디 셰링엄

로비 킨

저메인 데포

해리 케인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통산 253경기 만에 100호 골 달성



통산 손흥민 토트넘 소속 100호골 대회별 기록


65골 – 프리미어리그

12골 – 잉글랜드 FA컵

 3골 – 잉글랜드 리그컵

14골 – 챔피언스리그

 6골 – 유로파리그


통산 손흥민 토트넘 소속 100호골 신체 부위별 기록


55골 – 오른발

41골 – 왼발

 4골 – 헤더



역대 최다 합작 득점 공격 듀오


36골 – 디디에 드록바 & 프랭크 램파드

33골 – 해리 케인 & 손흥민

29골 – 티에리 앙리 & 로베르 피레스

29골 – 세르히오 아구에로 & 다비드 실바

27골 – 테디 셰링엄 & 대런 앤더튼


*해리 케인 & 손흥민 현역 선수들 중에선 최다 득점 합작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합작 득점 공격 듀오


13골 – 해리 케인 & 손흥민

13골 – 앨러 시어러 & 크리스 서튼

12골 – 칼럼 윌슨 & 라이언 프레이저

11골 – 케빈 갈렌 & 레스 퍼디난드

11골 – 앨런 시어러 & 마이크 뉴웰



통산 손흥민-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득점 합작


(19/09/14) vs 팰리스

(20/07/13) vs 아스날

(21/01/02) vs 리즈


*손흥민 팰리스전 득점 & 아스날, 리즈전 도움 기록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3골 – 모하메드 살라

12골 – 손흥민

11골 – 브루노 페르난데스

11골 – 도미닉 칼버트 르윈

11골 – 제이미 바디

10골 – 해리 케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 순위


21개 – 해리 케인

18개 – 브루노 페르난데스

17개 – 손흥민

16개 – 모하메드 살라

15개 – 제이미 바디




※ 모든 기록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를 기준으로 했으며, 별도의 기재가 없으면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해당합니다.


BBC / Sky Sports / Opta / Transfermarkt 등 참조


글=강동훈

사진=토트넘 공식 SNS, 스쿼카, 옵타, Sky Sports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