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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를 꺾고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맨시티는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4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홈팀 맨유는 4-3-1-2 대형으로 마샬, 래시포드, 브루노, 포그바, 맥토미니, 프레드,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 헨더슨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맨시티는 4-2-3-1 대형으로 스털링, 포덴, 데 브라위너, 마레즈, 귄도안, 페르난지뉴, 진첸코, 디아스, 스톤스, 칸셀루, 스테픈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이 한 차례씩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래시포드 위치가 오프사이드 판정됐다. 맨시티는 귄도안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맨유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브루노가 오른쪽 상단 구석을 겨냥해 감아 찼지만, 스테픈이 몸을 날려 쳐냈다.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데 브라위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서 전반 23분, 포덴이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대형 변화를 가져가면서 천천히 만들어갔으나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맨유는 기회가 올 때마다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끝이 났다.


맨시티가 먼저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 4분, 포덴의 프리킥을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스톤스가 허벅지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맨시티가 4분 간격으로 연달아 기회를 잡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스털링의 헤더를 헨더슨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마레즈의 강한 슈팅도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맥토미니를 빼고 그린우드를 투입하면서 전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오히려 맨시티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데 브라위너의 코너킥이 상대 수비 맞고 흘러나왔다. 뒤쪽에 있던 페르난지뉴가 논스톱 하프 발리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더는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컵 결승에 오르면서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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