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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한 조재완


강원이 포항과의 17라운드 경기에서 0-4로 뒤지고 있는 경기를 5-4로 뒤집어내는 기적 같은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새로운 해결사 조재완은 이날 후반 26분 첫 골을 시작으로 46분, 48분에 연달아 골을 몰아 넣으면서 팀을 동점까지 이끄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조재완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정조국의 극적인 역전골까지 도움하면서 포항의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강원은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골 차 승부를 뒤집어낸 경기도 만들어냈다.

성남, 서울은 접전 끝에 각각 제주, 대구를 제압했고 경남과 인천,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17라운드가 종료됐다.



강원 (7승 3무 7패 / 5위) 5 vs 4 포항 (6승 2무 9패 / 7위)

강원

후반 26분 조재완(시즌 2호골) (도움 : 정조국) 후반 33분 발렌티노스(시즌 2호골) 후반 46분 조재완(시즌 3호골) (도움 : 김현욱) 후반 48분 조재완(시즌 4호골) 후반50분 정조국(시즌 1호골) (도움 : 조재완)

포항

전반 18분 완델손(시즌 3호골) (도움 : 송민규) 전반 38분 완델손(시즌 4호골) 후반 9분 이석현(시즌 2호골) (도움 : 정재용) 후반 11분 완델손(시즌 5호골) (도움 : 김승대)


강원이 포항을 상대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상 4점 차로 벌어지고 정규시간이 20분밖에 안 남았지만, 강원은 포기하지 않고 포항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강원은 지난 4월 맞대결에서의 아쉬운 패배도 오늘 승리를 통해 깔끔하게 설욕했다. 조재완은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한을 푸는 득점을 터트렸고 이날 본인을 서울 이랜드에서 영입한 김병수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날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린 정조국은 후반 13분 제리치 대신 투입되어 35분가량을 뛰면서 공격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가져갔고 4개의 슈팅을 때려내면서 강원의 공격을 이끌어내는 역할에 성공해냈다.

포항은 완델손의 헤트트릭을 바탕으로 후반 25분까지 경기를 리드했지만 막바지에 수비의 실책과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내주는 안타까운 패배를 기록했다. 완델손은 3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라지 못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령에 빠졌고, 5경기 동안 승리 없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게 되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강원 : 20(9) *정조국 4회, 조재완 4회

포항 : 13(10) *완델손 3회, 이석현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55% - 59% - 59% 

포항 : 45% - 41% - 41%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79% - 61% - 68% 

포항 : 21% - 39% - 32% 


MOM : 조재완


역대 리그 상대전적 강원 4승 / 포항 9승 / 무승부 5무



제주 (2승 4무 11패 / 12위) 1 vs 2 성남 (4승 6무 7패 / 9위)

제주

후반 29분 이창민(시즌 4호골) (도움 : 김성주)

울산

후반 15분 에델(시즌 4호골) (도움 : 서보민) 후반 35분 김현성(시즌 2호골) (도움 : 조성준)


성남이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9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4연패 뒤 2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씻어낸 성남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17라운드였다. 에델은 성남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제주전에서 1등 공신 역할을 해줬다. 선제골을 비롯하여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4회)을 때려내면서 공격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채민의 안정감 있는 수비력이 성남을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임채민은 고비 때마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주의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제주는 이날 패배로 4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고 최하위로 다시 추락하면서 팀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제주는 다음 라운드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제주 : 7(4) *김호남 2회, 이창민 1회

성남 : 13(5) *에델 4회, 김현성 3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제주 : 43% - 47% - 44% 

성남 : 57% - 53% - 56%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제주 : 47% - 53% - 54% 

성남 : 53% - 47% - 46% 


MOM : 에델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제주 33승 / 성남 44승 / 무승부 45무



경남 (2승 6무 9패 / 10위) 1 vs 1 인천 (2승 5무 10패 / 11위)

경남

후반 4분 룩(시즌 2호골) (도움 : 조재철)

인천

전반 11분 하마드(시즌 1호골) (도움 : 무고사)


경남과 인천은 서로 1골씩 주고받으면서 무승부로 이번 라운드를 마쳤다. 경남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리를 하는 데 또다시 실패했고, 9위 성남과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경남은 4라운드 이후 단 한 번의 승리(13경기 6무 7패)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상반된 결과로 최악의 부진을 맞고 있다. 네게바, 머치, 쿠니모토 등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신음 중인 경남은 반전의 묘책이 필요한 시점. 다음 라운드 수원 원정에서마저 승리를 놓친다면 김종부 감독의 자리도 위태로울 가능성이 크다.

인천 역시 최근 5경기 동안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 경남을 잡아냈다면 10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으로서는 원정에서 무승부는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지만, 한편으로는 팀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유상철 감독은 확실한 승리를 위한 반등을 일궈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경남 : 6(3) *룩 2회, 배기종 1회

인천 : 6(3) *무고사 2회, 하마드 1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경남 : 53% - 59% - 51% 

인천 : 47% - 41% - 49%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경남 : 62% - 56% - 57% 

인천 : 38% - 44% - 43% 


MOM : 룩


역대 리그 상대전적 경남 11승 / 인천 5승 / 무승부 13무



대구 (7승 7무 3패 / 4위) 1 vs 2 서울 (11승 4무 2패 / 2위)

대구

후반 7분 황순민(시즌 2호골) (도움 : 세징야)

서울

전반 34분 알리바예프(시즌 2호골) (도움 : 고요한) 전반 40분 정현철(시즌 1호골) (도움 : 오스마르)


서울이 대구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순위 역시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면서 팀의 분위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서울은 지난 맞대결에서도 대구를 2대1로 제압했는데, 이번에도 2대1로 다시 한 번 대구를 누르면서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알리바예프는 이날 공, 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선제골을 비롯하여 90분 내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냈다. 특히 이날 터트린 알리바예프의 중거리 슛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마저 꼼짝 못하게 만들 정도로 인상 깊었다. 또 다른 외국인 용병 오스마르도 이날 어시스트 한 개를 포함하여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스마르는 무려 24번의 슈팅 중 13번의 유효슈팅을 연결할 만큼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인 대구를 상대로 침착함과 안정감을 더하면서 서울의 뒷문을 견고하게 지켜냈다. 지난 라운드 멀티 골을 터트리면서 주간 MVP에 선정된 오스마르의 활약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구에서는 에이스 세징야가 공격에서 7번의 슈팅 중 4번의 유효슈팅을 때려낼 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지만, 서울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징야와 함께 공격에서 날카로웠던 김대원 역시 서울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면서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대구로서는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의 팔 골절 부상 결장이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에드가가 건재했다면 대구가 공격 찬스에서 좀 더 위협적이고 결정력 있는 전개가 가능했을 것이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그동안 쌓아왔던 홈경기 무패기록(개막 후 홈 8경기 무패)은 깨지고 말았고, 3위와도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대구 : 24(13) *세징야 7회, 김대원 4회

서울 : 7(4) *박주영 2회, 알리바예프 1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51% - 53% - 58% 

서울 : 49% - 47% - 42%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55% - 66% - 63% 

서울 : 45% - 34% - 37% 


MOM : 알리바예프


역대 리그 상대전적 대구 10승 / 서울 16승 / 무승부 11무



전북 (11승 4무 2패 / 1위) 1 vs 1 수원 (4승 7무 6패 / 8위)

전북

전반 1분 이동국(시즌 4호골)

수원

후반 26분 타가트(시즌 7호골) (도움 : 바그닝요)


전북과 수원이 1-1 무승부로 17라운드를 끝마쳤다. 전북은 앞선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이번 라운드 역시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실제 전반 1분 만에 이동국이 터트린 행운의 득점으로 앞서나가면서 이날 역시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주전 로테이션을 돌린 전북의 위력은 확실히 약했고, 한계를 노출했다. 특히 좌, 우 윙으로 나선 외국인 용병 이비니와 티아고가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전북의 불안감은 계속됐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2위 서울과 승점 37점으로 동률을 이루었다. 만약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이 상주를 잡아낸다면 순위는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2-4로 대패하면서 팀의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앉은 상황 속에서 이번 라운드 역시 무승부로 만족하지 못할 결과물을 받아들였다. 물론 원정 경기 무승부는 수원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였지만, 앞선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0-4 대패를 설욕하지 못한 건 수원에게 또 다른 아픔이 되었다. 노동건의 어이없는 실책은 팀이 승리를 거두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안겨주었고, 그나마 타가트와 사리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바그닝요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무승부를 거둔 거에 만족해야했다. 수원은 다음 라운드 경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전북 : 12(5) *이동국 4회, 김신욱 2회

수원 : 10(3) *타카트 5회, 바그닝요 1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54% - 54% - 58% 

수원 : 46% - 46% - 42%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47% - 52% - 54% 

수원 : 53% - 48% - 46% 


MOM : 타카트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전북 28승 / 수원 30승 / 무승부 23무



울산 (11승 3무 2패 / 3위) vs 상주 (7승 3무 6패 / 6위) 

*7/24로 일정 변경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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