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을 달성하면 제주를 승리로 이끈 윤일록
제주가 윤일록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서울을 상대로 4골을 넣어 오랜만에 승리를 올리면서 올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윤일록은 이날 공격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친정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비수를 꽂았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 합류한 남준재도 골을 신고하면서 제주의 승리를 도왔다.
강원은 상주를 상대로 4골이나 넣으면서 승리했고, 리그 1위 전북도 대구를 상대로 4골을 기록하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울산은 경남을 3-1로, 수원은 인천을 3-2로, 포항은 성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라운드는 많은 골이 터지면서 무승부가 없이 모든 경기가 승부가 났다.
제주 (3승 5무 12패 / 10위) 4 vs 2 서울 (11승 6무 3패 / 3위)
제주
전반 7분 윤일록(시즌 3호골) 전반 8분 윤일록(시즌 4호골) (도움 : 서진수) 전반 36분 남준재(시즌 2호골) (도움 : 서진수) 후반 34분 윤일록(시즌 5호골) (도움 : 서진수)
서울
전반 43분 고요한(시즌 2호골) (도움 : 김한길) 후반 46분 고요한(시즌 3호골) (도움 : 윤주태)
제주가 윤일록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을 대파했다. 제주는 전반 7분 만에 터진 윤일록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계속해서 추가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를 주도해나가며 승리를 챙겼다. 윤일록은 올 시즌 공격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이번 라운드를 통해 단번에 털어내면서 부활을 알렸다. 또한 이날 서진수는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세 번째 득점을 한 남준재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경남, 인천보다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하게 되었고, 순위도 10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다음 라운드 홈에서 포항을 만나는데, 이번 라운드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다.
한편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서울은 팀 내 득점 1위 페시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이 무뎌졌고,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그나마 이번 라운드에서는 고요한이 멀티 골을 뽑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선두와 승점 5점 차로 벌어졌고, 2위 울산과는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 최용수 감독은 팀의 공격을 보완하여 다음 라운드 경인 더비에서 인천을 반드시 제압해야만 한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제주 : 16(9) * 윤일록 4회, 서진수 4회
서울 : 19(8) * 고요한 6회, 박주영 3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제주 : 43% - 39% - 42%
서울 : 57% - 61% - 58%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제주 : 33% - 39% - 41%
서울 : 67% - 61% - 59%
MOM : 윤일록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제주 46승 / 서울 61승 / 무승부 53무
강원 (9승 4무 7패 / 4위) 4 vs 0 상주 (7승 4무 8패 / 7위)
강원
전반 6분 김지현(시즌 7호골) (도움 : 정승용) 전반 45분 정조국(시즌 4호골) (도움 : 정승용) 후반 28분 조재완(시즌 5호골) (도움 : 정승용) 후반 34분 이현식(시즌 2호골)
상주
득점없음
강원이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주를 상대로 4골이나 집어넣으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강원은 앞선 맞대결에서 0-2 패배도 설욕하면서 동시에 팀의 분위기도 다시 끌어올렸다. 김지현, 정조국, 조재완으로 구성된 스리톱은 각각 한 골씩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왼쪽 풀백으로 나선 정승용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MOM으로 선정되는 등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대구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한편 상주는 이날 패배로 3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5경기로 놓고 봐도 1승 1무 3패의 성적.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주는 공격에서 특히나 결정력 부재가 뼈아픈 상황이다. 강원전에서도 17번의 슈팅을 때려내는 동안 6번의 유효슈팅에 그쳤고,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게다가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4골이나 실점했다. 김태완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반전의 묘책이 필요해 보인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강원 : 9(7) * 정조국 3회, 이현식 3회
상주 : 17(6) * 윤빛가람 3회, 진성욱 3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53% - 53% - 50%
상주 : 47% - 47% - 40%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34% - 36% - 38%
상주 : 66% - 64% - 62%
MOM : 정승용
역대 리그 상대전적 강원 11승 / 상주 10승 / 무승부 1무
경남 (12승 4무 2패 / 2위) 1 vs 3 울산 (2승 5무 12패 / 12위)
경남
후반 27분 김효기(시즌 1호골) (도움 : 룩)
울산
전반 14분 이상헌(시즌 1호골) (도움 : 김보경) 후반 44분 주민규(시즌 2호골) 후반 50분 주니오(시즌 8호골) (도움 : 주민규)
경남이 4경기 연속 무승부에 이어 패배를 기록했다. 또다시 시즌 3승 도전은 물거품이 되버린 상황. 김종부 감독은 이날 스리백을 들고나오면서 울산을 상대로 수비적인 전술을 가동했지만, 3골이나 실점하면서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러한 수비적인 전술은 공격도 무뎌지게 했고, 실제 경남은 11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2번의 유효슈팅이 전부였다. 경남은 강원의 제리치를 영입한 상황 속에서 다음 라운드부터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나가야만 한다.
울산은 어김없이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무난히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전반 14분 만에 선취 득점을 올리면서 앞서나갔고, 이후 실점을 하면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4분, 50분에 두 골을 몰아넣으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마지막까지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만들어낸 셈이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을 달리게 되었으며, 1위 전북과도 승점 1점 차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경남 : 11(2) * 김승준 3회, 김효기 2회
울산 : 15(7) * 주니오 7회, 김인성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경남 : 49% - 41% - 38%
울산 : 51% - 59% - 62%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경남 : 48% - 53% - 52%
울산 : 52% - 47% - 48%
MOM : 주니오
역대 리그 상대전적 경남 4승 / 울산 19승 / 무승부 6무
포항 (7승 4무 9패 / 8위) 1 vs 0 성남 (5승 6무 9패 / 9위)
포항
후반 22분 일류첸코(시즌 1호골) (도움 : 김용환)
성남
득점없음
포항이 성남을 제압하면서 무승 행진에서 탈출하면서 동시에 앞선 맞대결 패배도 설욕했다. 포항은 이날 새롭게 합류한 용병 공격수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앞세워 성남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일류첸코가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일류첸코와 함께 공격을 이끈 완델손 역시 어김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순위를 계속 유지했고, 7위 상주와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성남은 지난 라운드 전북에 패배한 이후 이번 라운드에도 패하면서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성남으로서는 2연승 이후 2연패라 더 뼈아픈 상황. 성남은 볼을 계속 소유하면서 높은 점유율 속에서 경기를 지배했지만, 공격에서 좀처럼 터져주지 못하면서 승리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직 10위와는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있지만, 성남으로서는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음 라운드 대구와의 홈 경기를 잘 치러야만 한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포항 : 10(5) * 완델손 3회, 일류첸코 2회
성남 : 5(2) * 에델 2회, 문지환 1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포항 : 53% - 49% - 43%
성남 : 47% - 51% - 57%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포항 : 36% - 41% - 45%
성남 : 64% - 59% - 55%
MOM : 일류첸코
역대 리그 상대전적 포항 56승 / 성남 33승 / 무승부 33무
대구 (7승 9무 4패 / 5위) 1 vs 4 전북 (13승 5무 2패 / 1위)
대구
후반 7분 세징야(시즌 7호골)
전북
전반 1분 문선민(시즌 6호골) (도움 : 이동국) 전반 3분 정혁(시즌 1호골) (도움 : 로페즈) 후반 8분 문선민(시즌 7호골) 후반 30분 문선민(시즌 8호골)
대구가 전북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김대원이 퇴장당하면서 징계로 나서지 못했고, 정승원과 에드가가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 속에서 사실상 공격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나마 세징야가 한 골을 넣으면서 팀의 패배를 막아보려고는 했지만, 세징야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용병 히우두 역시 아직은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강원에게 4위를 내주면서 5위로 내려갔다. 다음 라운드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강원이 패배하기를 바래야 한다.
전북은 앞선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만회하기 위해 이날 총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전반 1분 만에 터진 문선민의 헤딩골과 이후 2분 만에 나온 정혁의 골로 앞서나가면서 사실상 승리를 조기에 결정지었다. 물론 후반 7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추격골이 나오긴 했지만, 1분 만에 문선민이 대구의 반격을 잠재우는 골,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문선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했고, 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대구 : 8(5) * 세징야 4회, 황순민 3회
전북 : 14(9) * 로페즈 4회, 문선민 4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36% - 41% - 40%
전북 : 64% - 59% - 60%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56% - 48% - 45%
전북 : 44% - 52% - 55%
MOM : 문선민
역대 리그 상대전적 대구 7승 / 전북 22승 / 무승부 10무
인천 (2승 5무 13패 / 12위) 2 vs 3 수원 (6승 8무 6패 / 6위)
인천
전반 30분 정훈성(시즌 1호골) (도움 : 문창진) 후반 24분 이재성(시즌 1호골)
수원
전반 5분 타가트(시즌 9호골) (도움 : 구대영) 전반 19분 구대영(시즌 1호골) (도움 : 사리치) 후반 1분 타가트(시즌 10호골)
인천이 시즌 3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인천은 수원과 팽팽한 승부를 보여주면서 끝까지 따라잡으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하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유상철 감독은 부임 이후 1승 2무 6패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인천은 최근 트레이드 논란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 속에서 부진에도 벗어나지 못하면서 최악으로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다음 라운드 경인 더비에서 서울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더 큰 후폭풍이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
수원은 인천과 치고받는 승부 끝에 승리를 쟁취해냈다. 수원은 타가트의 멀티골과 구대영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타가트는 이날 2골을 신고하면서 10골 고지를 밟으면서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상주를 제치고 6위로 올랐고, 5위 대구와도 승점 4점 차로 좁히면서 단숨에 반등을 일궈냈다. 염기훈은 복귀한 가운데, 데얀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수원은 다시 재정비한다면 충분히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인천 : 13(7) * 정훈성 4회, 무고사 3회
수원 : 11(6) * 힌의권 4회, 타가트 3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53% - 57% - 59%
수원 : 47% - 43% - 41%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44% - 49% - 52%
수원 : 59% - 51% - 48%
MOM : 타가트
역대 리그 상대전적 인천 5승 / 수원 26승 / 무승부 14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