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팀의 승리를 이끈 김보경


전반기 그리고 올스타전이 끝이 나고 시작된 후반기 첫 빅 매치에서 울산이 서울에 완승을 거두었다. 울산은 홈에서 ‘에이스’ 김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누르고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 성남, 강원은 각각 대구, 상주, 포항을 이기면서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고, 인천과 경남, 전북과 제주는 무승부를 거두면서 2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울산 (15승 6무 2패 / 1위) 3 vs 1 서울 (12승 6무 5패 / 3위)

울산

후반 11분 김보경(시즌 8호골) (도움 : 주니오) 후반 14분 김보경(시즌 9호골) (도움 : 황일수) 후반 25분 황일수(시즌 1호골) (도움 : 김승규)  

서울

후반 40분 정원진(시즌 2호골) (도움 : 고요한)


울산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지난 주중에 열린 상주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이번 승리로 달래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울산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보경이 팀의 전반적인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11분, 14분 연달아 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김승규가 도움을 올리는 이색적인 장면도 나오면서 복귀하자마자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2위 전북과 승점 2점 차로 벌어지면서 우승을 향해 한 발자국 앞서 나가게 되었다.

서울이 울산에게 무너지면서 후반기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서울은 앞선 전반기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에도 울산의 벽을 넘지 못하게 됐다. 게다가 지난 라운드 전북전 2-4 대패에 이어 이번에는 1-3 대패를 당하면서 서울은 충격에 빠졌다. 최근 수비에서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서울은 우승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고, 색다른 변화를 찾지 못한다면 현재의 부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5경기 동안 1승밖에 하지 못한 서울, 반전이 필요하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울산 : 11(6) * 김보경 4회, 이동경 4회

서울 : 10(5) * 알리바예프 2회, 박동진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울산 : 63% - 69% - 67% 

서울 : 37% - 31% - 33%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울산 : 59% - 56% - 40% 

서울 : 41% - 44% - 60% 


MOM : 김보경


역대 리그 상대전적 울산 59승 / 서울 51승 / 무승부 54무



대구 (8승 9무 6패 / 5위) 0 vs 2 수원 (8승 8무 7패 / 6위)

대구

득점없음

수원

전반 42분 바그닝요(시즌 1호골) (도움 : 신세계) 후반 29분 타가트(시즌 13호골) (도움 : 안토니스)


대구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지난 라운드 상주에게 무너진 대구는 수원을 상대로 홈에서 영패를 당하면서 최근 좋지 못한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안드레 감독은 이날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나오면서 수원을 압박했다. 그동안 스리톱으로 나오던 정승원과 김대원을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세징야-히우두-박기동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사실상 뒤는 안 보고 총공세를 하겠다는 의도이다. 실제 대구는 이날 무려 24개의 슈팅을 때려냈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9번에 그쳤고, 그중 한 차례도 골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4위 강원과는 승점 4점 차로 벌어졌고, 6위 수원과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수원이 대구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더불어 전반기 두 차례 맞대결에서 결정짓지 못한 승부도 이번에 승리를 통해 수원이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서 나가게 되었다. 수원은 알 아흘리로 떠난 사리치의 공백을 많이 염려했지만, 생각보다 큰 문제는 없었다. 바그닝요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선제골을 비롯하여 전반적으로 공격에 힘을 실어주었고, 리그 득점 1위 타가트가 시즌 13호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안토니오도 도움을 올리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대구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고, 다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대구 : 24(9) * 김대원 5회, 세징야 3회

수원 : 8(5) * 바그닝요 4회, 타가트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55% - 48% - 54% 

수원 : 45% - 52% - 46%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대구 : 65% - 65% - 69% 

수원 : 35% - 35% - 31% 


MOM : 타가트


역대 리그 상대전적 대구 3승 / 수원 23승 / 무승부 10무



인천 (3승 6무 14패 / 12위) 1 vs 1 경남 (2승 10무 11패 / 11위)

인천

후반 1분 김호남(시즌 1호골) (도움 : 곽해성)

경남

전반 30분 제리치(시즌 6호골) (도움 : 김효기)


후반기에 반등을 통해 강등권 탈출을 꿈꾸는 인천이 무승부를 거두었다. 인천은 새롭게 영입한 용병 공격수 케힌데가 무고사와 함께 트윈 타워를 이루면서 공격을 이끌어 나갔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윤호, 명준재, 마하지 역시 이번 여름에 합류하면서 후반기 인천의 강등권 탈출을 돕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제주에서 건너온 김호남이 시즌 첫 골이자 동점골을 넣으면서 인천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경남 역시 후반기에는 반등을 일궈내야 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이번 라운드에서만큼은 시즌 3승이 절실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30분 제리치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남은 앞서나갔고, 계속해서 몰아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고, 이후 역전에는 실패하면서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경남의 시즌 3승 도전은 또다시 물거품이 됐다. 다음 라운드 상주를 만나는 경남을 기대해본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인천 : 13(3) * 무고사 5회, 김호남 2회

경남 : 14(8) * 제리치 8회, 김준범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55% - 50% - 51% 

경남 : 45% - 50% - 49%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인천 : 55% - 59% - 62% 

경남 : 45% - 41% - 38% 


MOM : 제리치


역대 리그 상대전적 인천 5승 / 경남 11승 / 무승부 14무



성남 (7승 6무 10패 / 8위) 1 vs 0 상주 (8승 5무 10패 / 7위)

성남

후반 44분 박원재(시즌 1호골) (도움 : 최병찬)

상주

득점없음


성남이 홈에서 상주를 꺾고 후반기 첫 승을 올리면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동시에 순위도 한 단계 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이날 역시 3-5-2 전술을 들고나오면서 에델과 김현성 투톱이 공격을 이끌었다. 사실 이날 두 선수의 호흡과 활약은 미비했다. 오히려 서보민과 공민현이 공격에서 버텨주면서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고, 전북에서 임대로 합류한 박원재가 극적인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성남은 다음 라운드 인천 원정을 떠난다. 3연승에 도전하는 성남을 한 번 기대해 봐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상주가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상주는 지난 라운드 대구를 2-0으로 이기고, 지난 주중에 펼쳐졌던 17라운드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달랐다.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도 못한 채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특히 그동안 팀의 에이스로 불렸던 윤빛가람, 박용지의 활약이 미미했다. 상주는 7위를 계속 지켰지만, 6위 수원과 한 경기차로 격차가 벌어졌고 8위 성남과는 2점 차로 좁혀졌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성남 : 5(3) * 서보민 2회, 에델 1회

상주 : 3(1) * 윤빛가람 1회, 박용지 1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성남 : 50% - 48% - 46% 

상주 : 50% - 52% - 54%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성남 : 50% - 38% - 36% 

상주 : 50% - 62% - 64% 


MOM : 박원재


역대 리그 상대전적 성남 7승 / 상주 3승 / 무승부 6무



전북 (14승 7무 2패 / 2위) 2 vs 2 제주 (3승 8무 12패 / 10위)

전북

전반 26분 마그노(자책골) 후반 7분 손준호(시즌 4호골) (도움 : 문선민)

제주

전반 38분 윤일록(시즌 8호골) (도움 : 마그노) 후반 27분 남준재(시즌 3호골) 


후반기에도 선두를 계속 유지할 줄 알았던 전북이 승점 1점만 획득한 채 2위로 밀려났다. 전북은 앞선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이번 대결에서도 우세를 점쳤지만, 방심이 화를 불러왔다. 전북은 이날 운 좋게 마그노의 자책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7분 손준호의 득점으로 2-1 역전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15분 남짓 안 돼서 김진수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이날의 무승부는 뼈아플 수밖에 없으며, 남은 시즌 우승 판도에서도 중요하게 되었다.

제주는 후반기 첫 경기, 전북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였다. 원정 경기에다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밀리고 있는 만큼 제주에게는 모든 게 불리했다. 하지만 최근 물오른 윤일록과 제주 유니폼을 입고 2번째 골을 신고한 남준재의 활약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두었다. 특히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 남준재의 동점골을 이날 제주에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 제주는 다음 라운드 울산을 만난다. 전북에 이어 울산전까지 최대 고비를 잘 이겨낸다면 분명 좋은 결과물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전북 : 20(8) * 로페즈 5회, 손준호 4회

제주 : 11(5) * 윤일록 5회, 마그노 2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52% - 50% - 51%

제주 : 48% - 50% - 49%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전북 : 59% - 58% - 59% 

제주 : 41% - 42% - 41% 


MOM : 손준호


역대 리그 상대전적 전북 47승 / 제주 27승 / 무승부 19무



강원 (11승 4무 8패 / 4위) 2 vs 1 포항 (7승 5무 11패 / 9위)

강원

후반 13분 이영재(시즌 3호골) (도움 : 한국영) 후반 16분 조재완(시즌 7호골)

포항

후반 36분 완델손(시즌 7호골)


전반기 막바지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준 강원이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했다. 강원이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강원은 제리치를 경남에 팔면서 이적료와 함께 받아온 이영재가 이날 강원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영재는 합류하고 두 번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선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의 뉴 에이스로 떠오르는 조재완 역시 시즌 7호 골을 신고하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강원은 다음 라운드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간다면 엄청난 빅 매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포항이 강원에게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더불어 순위도 9위로 떨어지면서 최악의 분위기를 맞이했다. 포항은 이날 완델손과 일류첸코가 공격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승리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나치게 외국인 용병에게만 편향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한 게 포항으로서는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포항은 다음 라운드 수원 원정이 어렵겠지만, 반드시 승리를 통해 반전이 필요하다. 


두 팀 슈팅(유효슈팅) 비교

강원 : 10(5) * 정조국 3회, 조재완 2회

포항 : 17(6) * 완델손 4회, 일류첸코 4회


두 팀 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70% - 72% - 65% 

포항 : 30% - 28% - 35% 


두 팀 후반전 점유율 비교 (*15분 간격)

강원 : 61% - 59% - 56% 

포항 : 39% - 41% - 44% 


MOM : 조재완


역대 리그 상대전적 강원 5승 / 포항 9승 / 무승부 5무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피드백 환영합니다. 공감 많이 눌러주세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방문자수
  • Today :
  • Yesterday :

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