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시장 문이 닫혔다. 지난 9일 새벽 1시 기준으로 모든 이적이 마무리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수많은 금액을 지출하면서 보강을 마쳤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적이 발생하기도 했고, 이번 시즌 승격 팀들 역시 잔류 경쟁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렇다면 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20개 팀들의 이적시장 상황과 가장 많이 보강을 한 구단,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구단을 한 번 알아보자. 총 3편의 글로 나누었으며, ①지난 시즌 상위 10개 구단 → ②하위 8개 구단과 승격 구단 → ③ 이적시장 총정리 순으로 한편씩 연재한다.
# 이적시장 총정리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한 맨시티
여름 이적시장을 종합해봤을 때 이적료를 가장 많이 지출한 구단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다. 맨시티는 1억 6700만 유로(한화 2260억 원)를 지출하여 선수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그동안 페르난지뉴 대체자를 찾아오던 중 이번 여름 AT 마드리드에서 로드리를 데려오고, 오른쪽 풀백 보강을 위해 칸셀로를 영입하면서 많은 지출이 이뤄졌다.
두 번째로 이적이 많은 구단은 맨유다. 맨유는 맨시티보다 800만 유로가 적은 1억 5900만 유로(한화 2160억 원)을 투자하여 선수를 보강했다. 선수 3명만 영입했다는 점에서 1억 5900만 유로는 다소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수비라인의 재정비를 했다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영입은 잘 됐지만, 그만큼 선수를 판매하지 못한 건 많은 아쉬움이 따른다.
세 번째로 투자를 많이 한 구단은 생각 외로 아스날이다. 그동안 이적시장만 되면 의기소침하던 아스날이 이번에는 화끈한 투자를 하면서 선수단을 대거 보강했다. 아스날은 1억 5240만 유로(한화 2065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 자금을 풀었다. 특히 페페를 영입하면서 클럽 레코드를 새롭게 세웠으며, 이 밖에도 티어니, 루이스, 살리바 등을 데려오면서 선수층을 넓혔다. 그다음으로는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아스톤 빌라가 1억 4860만 유로(한화 2010억 원)를 섰고, 에버튼과 토트넘, 레스터 시티가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면서 순위권에 올랐다.
한편 190만 유로를 지출한 리버풀과 156만 유로밖에 투자하지 않은 노리치 시티는 각각 19위, 20위에 머무르면서 이적 시장을 조용히 보냈다. 노리치 시티는 승격팀이지만 제대로 된 투자가 없었고, 리버풀 역시 지난 시즌 2위에 머무르면서 우승을 놓쳤지만, 큰 보강이 없었다.
1억 4860만 유로를 지출하면서 12명의 선수를 영입한 아스톤 빌라
㉰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 이적료 순위
8700만 유로로 수비수 역대 최고액을 갱신하면서 맨유로 합류한 맥과이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비싼 금액으로 구단을 옮긴 선수는 맨유로 이적한 맥과이어다.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맥과이어는 8700만 유로(한화 118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이번 이적은 역대 수비수 최다 이적료를 새롭게 세웠다는 점에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맥과이어를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는 아스날이 영입한 페페다. 페페는 8000만 유로(한화 1085억 원)의 이적료로 아스날 클럽 레코드를 세우면서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두 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맨시티로 새롭게 이적한 로드리와 칸셀로가 각각 7000만 유로(한화 950억 원), 6500만 유로(한화 880억 원)이다. 이 밖에 은돔벨레(6000만 유로), 완-비사카(5500만 유로), 코바시치와 틸레만스(4500만 유로), 조엘린톤(4400만 유로)가 순위권 안에 들었다.
1. 맥과이어 8700만 유로
2. 페페 8000만 유로
3. 로드리 7000만 유로
4. 칸셀로 6500만 유로
5. 은돔벨레 6000만 유로
6. 완-비사카 5500만 유로
7. 코바시치 4500만 유로
8. 틸레만스 4500만 유로
9. 조엘린톤 4400만 유로
10. 할러 4000만 유로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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