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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이적설이 계속 되는 케인


맨유는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영입한 맥과이어, 완-비사카,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대거 성공을 거두면서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매번 실패로만 돌아갔던 영입에 있어서 대반전을 일궈냈고, 과거 퍼거슨 전 감독 시절의 향수를 다시 느끼면서 동시에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다음 시즌은 반드시 프리미어리그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새로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맨유가 점찍어둔 영입 후보에는 산초, 케인, 그릴리쉬, 쿨리발리,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이 올라있다.


그중에서도 현재 맨유가 가장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하는 선수는 케인으로 거론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맨유가 공격을 보강하기 위해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영입 의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이자 부주장으로서 영입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과 맨시티,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경쟁 클럽들 역시 케인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치열함이 예상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우드워드를 비롯한 구단 수뇌부가 솔샤르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만큼 과감한 투자를 계획한다면 가능성 있는 영입으로 보고 있다.



현지 보도에서는 케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이 전해지고 있다.


케인 또한 최근 오랜 시간 머무르며 애정을 쏟아부었던 토트넘을 떠나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서 케인의 맨유 이적설은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얼마 전 현지 언론에서는 이적설을 보도함과 동시에 케인이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팀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언제까지나 추측성 보도라는 점에서 전부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만 26세의 케인도 최고전성기에 머무르는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자 한다면 결코 맨유로의 이적이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예상하는 레비 회장의 계획도 케인의 맨유행 이적설에 불을 지피기도 한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떠나고자 결심한다면 차라리 이적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지금 그를 판매하고, 벌어들인 이적료로 팀을 대대적으로 리빌딩하고자 하는 계획을 꾸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이미 올겨울에 에릭센이 우승에 도전하고자 토트넘을 떠난 부분을 고려하면 케인 역시 마음이 흔들리면서 충분히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도 흘러나오고 있다. 모든 것들이 하나둘씩 케인의 맨유행으로 점점 방향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케인이 맨유로 온다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케인의 맨유행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상당한 파장도 예상된다. 우선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이자 빅 네임의 이적, 그것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맨유로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리그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측면이다. 과장된 표현일 수는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대형 공격수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이미 브루노 페르난데스 합류로 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맨유이기 때문에 케인이 합류하게 된다면 공격력이 배가 되면서 맨유의 우승 도전은 현실로 실현될 수 있다.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하여 케인을 영입하면서 구단의 목표, 비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면 더 뛰어난 선수들을 맨유로 발걸음을 돌리게 할 수 있는 측면도 빼놓을 수 없다. 맨유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지만, 최근 부진이 거듭되면서 스타플레이어들의 발길이 끊겼다. 하지만 케인이 합류한다면, 그와 함께하고자 혹은 구단 목표의 일원이 되기 위해 맨유행을 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최근 다시 옛 명성을 찾아가는 가운데 드림 클럽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케인이 맨유로 온다면 기존 공격수들의 이탈이 불가피하다.


맨유 공격진에 대변동도 불가피하다. 솔샤르 감독이 케인을 영입한다면 주전으로 기용할 확률은 매우 높기 때문에 기존 공격진 중에서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여름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는 이갈로는 상관없다 하더라도 마샬, 래시포드, 그린우드 중에서 최소한 한 명의 선수는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모두 그대로 남아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맨유가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과감한 선택을 한다면 분명 누군가는 떠나야 하는 선택을 할지 모른다.


현재 맨유가 케인 영입에 대한 비용으로 생각하는 이적료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이적료는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때 기록한 8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인데 이를 훌쩍넘으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이적료 갱신도 주목해볼 수 있다.  물론 다소 지나치게 측정되었으며, 실제 이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적료는 이보다 적은 금액일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케인이 맨유로 이적하게 된다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를 충분히 갱신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이적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케인, 손흥민, 알리 세 명의 공격조합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끝으로 케인의 이적에 따른 가장 큰 파장은 토트넘에 가는 영향을 짚고 넘어갈 수 있다. 핵심 공격수의 이탈로 생기는 공백을 쉽게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토트넘의 하락세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다. 물론 케인이 남기고 간 이적료로 새로운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할 수는 있지만, 케인 한 명의 효과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더불어 케인이 떠남으로써 손흥민, 알리, 시소코, 윙크스, 알더베이럴트 등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탈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 마디로 케인이 떠나는 순간 토트넘은 더 이상 우승에 도전할 수 없는 팀으로 전락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 케인의 맨유행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이적설이지만, 현실로 실현된다면 맨유, 토트넘 그리고 프리미어리그까지 대변화가 일어나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과연 뜨거운 주목을 받는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을지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돌아오는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거다.


글=강동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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