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금 삭감 논란 사태에 대해 소신 발언을 꺼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임금 삭감 논란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하면서 이슈에 올랐다. 그의 발언으로 임금 삭감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영국 현지는 축구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재개가 늦춰지면서 구단들이 재정적 위기에 봉착했고, 이에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방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를 중심으로 일부 선수들은 임금 삭감을 강행하려고 하자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왜 선수들이 희생되어야 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내던졌다. 이에 영국 정부를 비롯한 시민들이 이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고,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솔샤르 감독은 8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예전부터 선수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을 주어왔고, 어려운 상황 때마다 힘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특정한 때를 중심으로 축구 선수들이 전체 집단으로 불리면서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축구는 너무 쉽게 표적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역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의논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우리를 향해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된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추가적으로 솔샤르 감독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 배워나가면 된다. 이제 다른 논란은 제쳐두고, 더 나은 결정이 필요할 때다. 모든 이들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가능한 한 협조하여 빨리 지금의 위기를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하며 서로가 최대한 도우면서 극복하자는 견해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