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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와 모하메드 살라의 비교 ⓒ후스코어드닷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그동안 리버풀은 인상적인 공격수들을 자랑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로비 파울러, 마이클 오언, 페르난도 토레스가 리버풀의 공격수로서 이름을 알렸다면, 그 뒤로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모하메드 살라를 빼놓고 리버풀의 공격을 말할 수 없을 거다.


수아레스는 2011년 1월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안필드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공격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3시즌 반 동안 133경기에 나서서 82골 47도움을 올렸고, 한 차례 리그컵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다. 무엇보다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3-14시즌은 여전히 기억에 생생하게 남을 정도로 팬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심어주었다.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리그 우승 타이틀을 내줬지만, 다니엘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과 함께 만들어낸 공격라인은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상당했다.


반면 살라는 2017년 7월에 리버풀로 건너온 이후 지금까지 안필드에서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3시즌 동안 144경기에 출전해 91골 37도움을 기록했고, 한 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클럽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떠안았다. 특히 이적 첫 시즌인 2017-18시즌부터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고, 위르겐 클롭 감독 지도 아래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올라서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와 함께 ‘마누라’ 라인을 만들어내며 리버풀의 공격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선보인 두 선수가 리버풀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시즌을 비교해본다면 누가 더 베스트인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당시 프리미어리그의 판도, 팀의 편차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두 선수 전부 머릿속에 남을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선호도에 따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두 선수를 비교해보면 어떨까.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다.



먼저 수아레스는 2013-14시즌 33경기 31골 12도움, 총 4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징계로 인해 초반 5경기를 못 나왔음에도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다. 세부 스탯으로 들어가 보면 그는 리그 기준 득점은 96분당 한 골이었다. 키 패스는 경기당 2.7개, 드리블 돌파는 경기당 2.8개였고, 해당 시즌 수아레스의 평균 평점은 무려 8.43점이었다. 리버풀 자체가 그 전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수아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만큼은 역대급이라 불릴 만큼 대단했다.


반면 살라는 2017-18시즌 34경기 32골 10도움, 총 42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살라는 이적 첫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시즌이다. 세부 스탯으로 들어가 보면 그는 리그 기준 득점은 91분당 한 골이었다. 키 패스는 경기당 1.9개, 드리블 돌파는 경기당 1.4개였고, 해당 시즌 살라의 평균 평점은 7.69점이었다. 사실 여러 부분에서 수아레스에게 뒤처지면서 부족한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살라는 해당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뽑아내며 리버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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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