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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K리그 개막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팬들이 K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그리워한다. 그래서 K리그에 대한 향수를 느끼면서 동시에 조금이나마 그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준비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면서 잊을 수 없는 K리그 역대 최강의 팀에는 어느 팀이 있을까?


총 8개 팀을 4편으로 나눠서 차례대로 연재할 예정이며, 순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선정입니다. 이외 다른 팀을 응원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참고로 주요선수에 적힌 선수들의 개인 기록은 리그 기준입니다.



1997년 부산 대우 베스트11


1997년 부산 대우 (K리그 우승 11승 4무 3패 승점 37점 / 아디다스컵 우승 / 프로스펙스컵 우승)

주요선수 마니치 (7득점 3도움), 샤샤 (6득점, 4도움), 정재권 (2득점 3도움), 뚜레 (2득점 2도움)


K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3관왕을 달성하면서 엄청난 대기록을 써 내려간 1997년 대우는 부산 팬들에게 가장 뜨거웠던 추억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최강의 팀 중 하나다. 90년대 후반 한참 프로축구가 흥행하면서 팀마다 전력이 두터웠고, 매 경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 대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97년 당시 대우의 스쿼드는 정말 화려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김주성, 하석주, 정재권을 비롯하여 김상문, 이민성, 신범철, 김학철 등 기량이 출중한 국내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고, 샤샤, 마니치, 뚜레로 이어지는 유고슬라비아 3인방 조합은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


대우는 이들의 활약을 등에 업고 개막 6경기 무패를 달렸고, 시즌 막바지에는 5연승 쾌거를 이루면서 2위 전남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어서 정규리그와 함께 진행된 양대 컵대회였던 아디다스컵과 프로스펙스컵을 모두 석권하면서 3관왕 대업적을 일궈냈다.


일부 팬들은 안정환이 활약했던 1998년부터 2000년 중반기까지를 대우의 황금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천하통일을 일궈내면서 강력함을 자랑했던 1997년 대우가 더 위력적이었고 화려했다.


2016년 전북 현대 베스트11


2016년 전북 현대 (K리그 준우승 20승 16무 2패 승점 67점 /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요선수 로페즈 (13득점 6도움), 레오나르도 (12득점 6도움), 이동국 (12득점), 이재성 (3득점 11도움)


2010년대 들어 전북의 왕조가 시작된 이후 수많은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면서 해마다 강력함을 자랑했지만, 2016년 전북은 비로소 그 끝판왕을 자랑했다. 비록 2013년 저질렀던 심판매수 사건이 터지면서 불미스러웠던 일이 있었고, 이에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럼에도 강력함을 잊을 수 없는 건 사실이다.


2005년부터 팀을 이끌어오면서 왕조 건립에 힘을 써온 최강희 감독 지휘 아래 전북은 이동국, 김보경, 이재성, 김신욱, 이종호, 최철순, 고무열, 신형민, 권순태, 한교원 등 전, 현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하여 임종은, 장윤호, 최규백, 박원재 등 리그에서 우수한 자원들이 버티고 있었다. 여기다 레오나르도, 로페즈, 에두로 이어지는 외국인 3인방 역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갖추는 데 일조했다.


이런 전북은 개막 이후 무려 33경기 동안 패배하지 않는 그야말로 K리그 역사상 최고의 강력함을 자랑했고, 이후 남은 5경기에서도 2승 1무 2패를 거두면서 1위를 확정 지었다. 또한 리그에서 71득점 40실점을 기록하면서 균형 잡힌 공수 밸런스를 유지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승점 삭감 징계로 우승 트로피는 서울에 내주게 되었다. 하지만 리그 준우승은 뒤로하고,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알 아인을 꺾고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아시아 정상에 오르면서 동시에 리그에서도 엄청난 막강함을 자랑한 2016년 전북, 그들을 K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 칭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참고로 2016년 전북의 통산 전적은 30승 20무 7패 114득점 63실점이다.


글=강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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