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 신분을 앞둔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구단과 추가적으로 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유럽 전역의 팀들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계약 기간이 남았으며 추가적인 계약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첼시와 페드로의 인연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페드로는 지난 2015년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팀의 주축 멤버로 자리 잡으면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고, 통산 201경기에 출전하며 43득점 2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페드로는 잦은 부상을 비롯하여 기량이 저하되면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고,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에 첼시는 추가적으로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은 가운데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그를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낼 입장을 밝혔다.
이미 페드로는 레알 베티스와 AS로마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비셀 고베(J리그), 뉴욕 시티, 인터 마이애미(미국 MLS)와도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페드로는 최근 런던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6월 30일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아직 기한이 남았고, 구단과 더 대화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첼시에 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그는 "다른 클럽들의 제의를 들을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첼시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조심스럽지만, 나는 아직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통해 팀에 남을지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우선은 현재 계약을 잘 이행하고, 추가적인 계약 협상을 기다리는 게 우선이다. 다른 클럽들의 제안은 그때 가서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최근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올리비에 지루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내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페드로 역시 지루와 마찬가지로 1년 정도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과연 페드로는 돌아오는 여름 첼시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