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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첼시 최고의 공격수 5인방 선정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한 후 첼시는 21세기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2003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 수많은 우승을 함께하며 구단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리고 이런 황금기를 이끈 공헌을 따지자면 수많은 선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종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을 책임져준 공격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가 된 이후 첼시는 공격수에 수억 파운드를 쏟아부은 만큼 그들의 중요성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 그렇다면 2003년 이후 역대 첼시 공격수에는 누가 있을까? 1위부터 5위까지 살펴보자.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다.


살로몬 칼루


5위 살로몬 칼루 (2006-07시즌 데뷔, 통산 254경기 60득점 44도움)


사실 칼루는 첼시에서 뛰던 시절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준 공격수로 기억되지는 않지만, 6년간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어오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순간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출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공격수였다. 실제 의외로 득점력이 뛰어나 출전 시간 대비 스탯이 상당히 좋았다. 비록 당시 함께 뛰던 공격수들의 실력이 출중하여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주목도 덜 받았으나 우수한 선수인 것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에르난 크레스포


4위 에르난 크레스포 (2003-04시즌 데뷔, 통산 73경기 25득점 4도움)


크레스포가 4위에 올라 의문이 든 팬들이 있을 거다. 아무래도 계약 기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시간보다 AC밀란,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던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첼시에 있는 동안 통산 25득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이 시기에 드록바가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피지컬, 슛, 스피드, 활동량 등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주포로서 활약해주었다. 끝내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공격수로서 보여준 임팩트는 확실했다.


니콜라 아넬카


3위 니콜라 아넬카 (2007-08시즌 데뷔, 통산 184경기 59득점 38도움)


저니맨으로 불리는 아넬카가 제대로 빛을 본 시기는 당연히 첼시 시절이다. 비록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은 여전히 첼시 팬들에 악몽으로 기억되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선수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특히 2008-09시즌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무한 신임을 얻으며 최고의 활약 속에 득점왕 및 올해의 팀에 선정된 건 잊을 수 없다. 이후로도 드록바와 보여준 시너지효과는 아직도 첼시 최강의 공격진으로 회자가 될 정도니 더 이상의 수식어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디에고 코스타


2위 디에고 코스타 (2014-15시즌 데뷔, 통산 120경기 58득점 24도움)


드록바의 대체자를 찾고자 심혈을 기울이던 첼시를 웃게 해준, 그리고 '공격수 무덤' 악몽을 잊게 해준 장본인 코스타가 2위에 선정됐다.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코스타는 파죽지세로 그 기세를 이어나갔고, 무리뉴 감독이 가장 아끼는 선수로 인정받기까지 했다.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넘겼으며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차례 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비록 콘테 감독과 갈등으로 떠나면서 끝이 좋지 못했지만, 명실상부 드록바 이후 최고의 임팩트를 남긴 공격수였다.


디디에 드록바


1위 디디에 드록바 (2004-05시즌 데뷔, 통산 381경기 164득점 86도움)


1위는 첼시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예상했듯 드록바다. 드록바는 첼시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자,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중간에 2시즌 팀을 떠나있었다)의 활약은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시즌 초반 다이빙 논란부터 중간중간 멘탈 문제 등으로 부진한 시기도 있었으나 첼시의 최전방을 꾸준히 책임져왔다. 2006-07시즌(20득점), 2009-10시즌(29득점)엔 득점왕으로 위상을 드높였고, 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4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2012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극적인 동점골은 첼시 팬들에겐 영원히 가슴 속에 남아있는 득점 장면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스쿼카,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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