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1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
상대 전적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와 2연패에 놓여 있는 FC 서울(이하 서울)이 만난다. 3연승이냐 연패 탈출이냐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포항과 서울은 22일(금)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SkySports, 네이버 스포츠, 다음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의 맞대결
포항은 지난 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개막전에서 부산을 무너뜨리면서 2연승에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대구의 탄탄한 수비를 더는 뚫어내지 못했다. 최영준과 오닐을 비롯하여 팔로세비치로 이어지는 중원은 확실히 위력을 보여주었지만, 측면에서 파괴력이 부족했다. 뒤늦게 팔라시오스가 투입되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 역시 대구와 마찬가지로 스리백을 활용하는 가운데 포항은 측면에서 확실한 승부수를 띄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야, 고광민으로 이어지는 윙백 라인과 스리백의 황현수, 김주성으로 구성된 좌우 수비라인까지 공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승산이 있다. 아울러 일류첸코가 결정력을 더 끌어올려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내는 것도 중요한 승부처다.
반면 서울은 지난 경기에서 어렵사리 광주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을 추가했다. 생각보다 라인업에 변화를 많이 준 것 치고는 좋은 결과물을 얻어냈다. 한승규, 한찬희가 가세한 중원은 확실히 기동성이 추가됐고, 다양한 공격패턴을 만들어냈다. 여기다 개막전에서 3실점을 기록한 스리백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무실점으로 광주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최용수 감독의 스리백이 다시 돌아왔다.
다만 여전히 공격에서 날카로움은 찾지 못했다. 1라운드 박동진, 2라운드 아드리아노를 활용했지만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고, 박주영마저도 아직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실점밖에 하지 않은 포항의 수비를 상대로 어떤 해법을 들고나와서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근 '리얼돌 사건'으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것도 관건이다.
지난 시즌 3위와 4위의 맞대결에다가 양 팀의 전력도 팽팽한 만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우위에 있고, 가장 최근 2경기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면서 연승을 달리는 포항이 치열한 경기 속에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최근 팀 분위기도 포항 쪽으로 기울어있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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