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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쥔 김남일 감독


▲ 홈에서 승리 거두며 선두 전북의 발목 잡은 강원

▲ AGAIN 2002, 최용수의 서울 상대로 승리 거둔 김남일의 성남

▲ 포항, 인천에 엄청난 화력 선보이며 4-1 대승


2경기 무승에 그쳤던 강원이 선두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강원은 다시 초반 선두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과 김남일 감독의 AGAIN 2002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과 성남의 경기는 원정팀 성남의 1-0 신승으로 끝났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나가게 됐다.


포항은 인천 원정에서 상대를 가볍게 누르며 대승을 만들어냈다. 지난 2경기에서 아쉬움을 털어낸 포항은 4위로 올라섰다.


그렇다면 K리그 4라운드 6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자.


강원 1-0 전북


# 강원 1-0 전북


이번 라운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빅 매치 강원과 전북의 맞대결은 홈 팀 강원의 1-0 승리로 끝났다. 다만 기대와는 달리 양 팀의 경기력은 모두 아쉬웠다.


좀 더 아쉬웠던 건 전북이다. 전북은 전반 15분 만에 홍정호가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순간을 맞이했다. 이후 20분 뒤에 선제 실점을 내주었고, 수적 열세 속에서 강원에 끌려갔다. 후반 분위기를 뒤바꾸면서 흐름을 가져오긴 했지만, 모라이스 감독이 퇴장당했고, 득점에도 실패했다. 특히 후반에 9차례 슈팅을 때려냈음에도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강원 역시 아쉬움은 남았다. 일단 전체적인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했고, 후반전에는 아예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 쪽에서도 2% 아쉬움이 남았다. 조재완, 김경중, 이현식, 김지현 등이 좀 더 살아나 줬더라면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도 그러지는 못했다. 다만 더블 볼란치 전술 실험의 긍정적인 성과와 3경기 만에 승리라는 점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보완만 잘한다면 다음 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성남 1-0 서울


# 서울 0-1 성남


성남이 난항이 예상됐던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3년 만에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간 성남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성남의 출발은 어려웠다. 서울이 전체적으로 강한 압박을 가하는 탓에 쉽사리 공을 전방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당연히 제대로 된 성남의 공격 장면을 볼 수 없었다. 이에 김남일 감독은 전반 33분 만에 최병찬을 빼고 양동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양동현 투입 이후 성남은 조금씩 활기를 찾았고, 전반 막바지에 슈팅 하나를 때려냈다.


후반 들어서 성남은 비로소 숨통이 트였다. 특히 후반 8분 임선영의 투입 이후 상대 압박을 잘 풀어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아울러 탄탄한 수비는 서울의 공격을 완전히 묶어냈다. 이후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44분 최오백 대신 투입된 토미가 이태희의 크로스를 완벽한 위치선정 속에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성남은 남은 시간 동안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한편 서울은 홈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쥐고 있었으나 승리에 실패했다. 성남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확실히 공격 쪽에서 해결해줄 선수가 없는 서울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결국 서울은 개막전에 이어 3경기 만에 패배를 추가하게 되면서 2승 2패, 7위로 내려앉게 됐다.


포항 4-1 인천


# 인천 1-4 포항


이번 라운드 가장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다. 오랜만에 다득점이 터진 포항의 경기였다. 득점은 킥오프 6분 만에 나왔다. 우측면에서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일류첸코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계속되는 공격 속에 전반 16분 하창래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포항은 후반에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송민규의 투입으로 한층 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준 포항은 후반 23분 이승모가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해냈고, 이어 후반 40분에는 송민규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1골을 내주긴 했지만, 무려 4골을 넣으면서 인천을 무너뜨렸다. 공수밸런스 모두 완벽했고, 특히 역습 시에 속도와 정확성은 올 시즌 그 어떤 팀보다 강력함을 자랑했다. 이날 1골 1도움 맹활약을 보여준 일류첸코는 다시 한번 에이스임을 증명해냈다.


# 2020시즌 K리그 라운드 결과

대구(9위) 1-1 상주(6위)

강원(5위) 1-0 전북(1위)

광주(12위) 1-1 울산(2위)

부산(10위) 0-0 수원(8위)

서울(7위) 0-1 성남(3위)

인천(11위) 1-4 포항(4위)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성남 FC 공식 홈페이지,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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