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속 클린시트 순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스트라이커가 즐비했던 프리미어리그는 그동안 수많은 득점이 터져 나오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그에 맞서 슈퍼 세이브를 바탕으로 득점을 저지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기록이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클린시트 기록은 위대한 업적으로 인정받아왔다. 대표적으로 역대 최다 클린시트 기록(202회)과 한 시즌 최다 클린시트(24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페트르 체흐가 있다.
그러면 이번에는 다른 부분에서 클린시트 대기록을 살펴보고자 한다. 각 팀의 골문을 지켜냈던 수많은 골키퍼 중에서 누가 최다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을까? TOP3를 선정했다.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다.
페페 레이나 (리버풀, 2005-06시즌 33경기 21실점, 20경기 클린시트, 8연속 클린시트)
2005년 스페인 비야레알을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레이나는 곧바로 NO.1으로 자리 잡으면서 골문을 지켰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이어나갔다. 개막 4경기 연속 클린시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11라운드 웨스트햄전부터 18라운드 뉴캐슬전까지 8경기에서 연속으로 클린시트 기록을 세웠다. 이후로도 6번이나 더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이런 활약 속에 레이나는 리버풀의 수호신으로서 9년을 함께했다.
페트르 체흐 (첼시, 2004-05시즌 35경기 13실점, 24경기 클린시트, 10연속 클린시트)
체흐는 2004-05시즌 첼시가 리그 우승을 하는 데 있어 큰 공을 세운 선수로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전무후무한 기록, 역대 최소실점 우승(15실점)을 이끈 장본인이다. 체흐는 해당 시즌 엄청난 세이브를 앞세워 매 경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나갔다. 그중에서도 18라운드 노리치 시티전부터 27라운드 에버튼전까지 10경기 연속 클린시트는 잊을 수 없다. 아울러 이 시즌에 무려 24경기에서 클린시트를 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클린시트 기록도 보유 중이다.
2008-09시즌 14연속 클린시트 주인공, 판 데르 사르
에드빈 판 데르 사르 (맨유, 2008-09시즌 33경기 21실점, 22경기 클린시트, 14연속 클린시트)
11년 전 지금쯤 프리미어리그 3연패 대업을 달성했던 맨유를 떠올리면 공수밸런스가 완벽했던 가운데 리그 최소 실점(24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퍼디난드와 비디치의 안정적인 수비력도 인상적이었으나, 판 데르 사르의 수훈을 빼놓을 수 없다. 판 데르 사르는 당시 11월 스토크 시티전부터 다음 해 2월 풀럼전까지 무려 1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왜 최고의 골키퍼로 불렸는지를 증명해냈다. 특히 맨시티, 토트넘, 첼시, 에버튼 등 강팀을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해내면서 더 의미 있는 기록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다음 경기에서 토마스 쿠쉬착이 나서면서 대기록을 더는 이어가진 못했다.
사진=스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