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이적을 앞두고 있는 베르너의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티모 베르너의 첼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벌써부터 다음 시즌 그의 활용법과 포지션에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베르너는 센터 포워드는 물론이고 측면 윙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인 만큼 폭넓은 활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램파드 감독은 베르너를 어떻게 활용할까?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가 활용되어 온 분석을 토대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펄스나인, 가짜 9번이다. 베르너는 유수프 폴센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가짜 공격수로 활용되었는데 꽤 좋은 성적을 내왔다. 램파드 감독은 가짜 9번 전술을 제대로 활용한 적은 없으나, 베르너가 원톱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면 가짜 9번 역할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좌측 윙 포워드다. 베르너의 주 포지션까지는 아니지만, 폭넓은 반경 속에 측면까지 넓게 움직임을 가져가는 성향을 고려하면 윙 포워드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크로스에는 약점을 보이지만, 측면에서 공을 가지고 중앙으로 좁혀들어오는 움직임을 선호하는 특성상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기준 티모 베르너의 히트맵 ⓒSofaScore
이어서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으로 뽑은 투톱 혹은 처진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 베르너는 투톱 혹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을 때 리그에서만 무려 3번이나 해트트릭을 기록할 정도로 가장 활약이 좋았다. 때문에 타미 아브라함 옆 혹은 뒤에서 함께 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원톱이다. 사실 베르너는 원톱 자리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울러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리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고려해야 할 포지션이다. 다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침투 능력은 상대 수비수에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으며, 전방에서 공을 지켜내고 동료에 연계하는 능력도 생각보다 준수하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