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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프리킥은 예술의 한 형태라고 여겨지는 세트피스 중 하나로 불린다. 감아차기, 무회전 등 환상적인 궤적으로 차는 프리킥을 볼 때마다 팬들은 입이 쩍 벌어지는 감탄을 자아내곤 한다.


그리고 이런 프리킥 기회를 잘 살린다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동시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낼 수도 있다. 단, 직접 프리킥이라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그렇다면 역대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에서 누가 제일 프리킥을 잘 차면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을까? 프리킥하면 여러 선수가 떠오르겠지만, 5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출처는 영국 매체 '90mins'다.


티에리 앙리


# 티에리 앙리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6위 앙리는 프리킥도 잘 찼다. 특유의 힘들이지 않고, 간결하게 연결하는 프리킥은 막기 쉬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앙리의 프리킥은 완벽한 궤적을 그려내며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앙리는 심판이 휘슬을 불자마자 재빠르게 차면서 상대 수비벽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틈을 노리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 로랑 로버트

왼발잡이 키커 로버트는 뉴캐슬, 포츠먼스, 더비 카운티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23득점을 기록했는데, 그중 절반인 11골을 프리킥으로 넣을 정도로 잘 찼다. 뉴캐슬 시절 그의 프리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는데, 일명 '바나나킥'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곡선을 만들어내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 지안프랑코 졸라

과거 나폴리에서 뛰던 시절 디에고 마라도나로부터 프리킥 기술을 배웠다던 졸라 역시 최고의 프리키커로 빼놓을 수 없다. 졸라는 첼시 시절 프리킥 전담 키커로서 총 12골을 넣으면서 자신의 킥력을 입증했는데, 기본적으로 감아차기에서 일품이었다. 특히 골문 구석을 노려 차는 킥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대 프리미어리그 프리키커 중에서 무회전 프리킥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 두 다리를 벌리면서 호흡을 내뱉는 특유의 모션으로 유명한 호날두다. 호날두의 프리킥은 일명 '너클볼'이라 불린다. 그만큼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때려낸 슈팅은 골문 앞에서 엄청난 낙차를 보이며 뚝 떨어지는데, 상대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엄청난 궤적을 보여준 호날두는 프리킥으로 총 11골을 넣었다.


# 데이비드 베컴

우아함 그 자체, 더 이상의 수식어가 따로 필요 없는 최고의 프리키커. 사실 베컴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손가락 안에 들 만큼 킥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었다. 특유의 디딤발이 꺾이고, 왼팔을 크게 휘두르는 베컴의 프리킥 장면은 잊지 못한다. 그리고 이런 킥이 나오기까지 베컴은 골대 위쪽 구석에 타이어를 매달아 훈련하며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일화가 있다. 베컴은 프리킥으로만 18골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프리킥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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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칼럼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의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