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대 최다 출전기록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이후로 지금까지 37년의 역사를 이어온 K리그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존재한다.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공격포인트, 최다 클린시트 등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오랜 시간 활약하며, 최다 출전한 기록을 빼놓을 수 없다. 더욱이나 최근 성남의 수문장 김영광이 프로 통산 500경기를 달성하면서 K리그 최다 출전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그렇다면 역대 K리그 최다 출전에는 누가 있을까? 상위 5명을 살펴보자.
김영광
5위 김영광 (GK, 전남-울산-경남-서울E-성남, 통산 500경기)
K리그 역사상 5번째이자 골키퍼로는 3번째로 500경기 달성자. 2002년 전남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광은 17년 동안 울산, 경남, 이랜드를 거쳐 프로 생활을 이어왔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 합류했고,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더니 지난 7일 대구전에서 마침내 500경기 고지에 올랐다. 김영광은 500경기 동안 150경기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골키퍼로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아직 현역으로 뛰는 그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4위 김기동 (MF, 포항-유공-포항, 통산 501경기)
김기동은 포항 창단 40주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K리그 필드 플레이어 최초 500경기 출전한 레전드다. 1992년 유공으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데뷔, 핵심 선수로 274경기를 뛰었다. 이후 11년 만에 포항으로 돌아와 2011년 은퇴하기 직전까지 227경기를 더 뛰면서 통산 501경기 출전을 기록했으며, 2007년 K리그 우승, 2008년 FA컵 우승,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현재는 포항의 감독으로서 팀을 책임지고 있다.
3위 최은성 (GK, 대전-전북, 통산 532경기)
최은성은 '대전의 영원한 수호신'이라 불리면서 동시에 NO.21을 떠올리게 하는 K리그를 대표했던 골키퍼다. 1997년에 대전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무려 15년 동안 464경기에 나서면서 대전의 골문을 지켜왔다. 그러나 대전의 잘못된 선택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3시즌 동안 68경기에 나서면서 통산 500경기 출전기록을 넘겼다. 18년 프로 생활하는 동안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 532경기를 출전한 그는 152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동국
2위 이동국 (FW, 포항-상무-성남-전북, 통산 540경기)
국내 최고의 공격수로 거론되며 발리슛 하면 떠오르는 1인. '라이언킹' 이동국은 최다 득점(227득점) 및 공격포인트(304개) 기록 보유자로 매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리빙레전드다. 2001년 분데스리가와 2007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며 자리를 비운 시기를 제외하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포항-상무-성남-전북을 거치면서 540경기에 출전했다. 이동국은 1998년 신인상, 2009년 득점왕을 수상했고, K리그 우승 7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위 김병지 (GK, 울산-포항-서울-경남-전남, 통산 706경기)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따라 했던 '꽁지머리'를 유행시킨 김병지는 무려 706경기를 뛴 K리그 올 타임 넘버원 골키퍼다. 1992년 프로 데뷔 이후 2015년까지 24시즌을 현역으로 뛰어왔고, 그만큼 여러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대표적인 전성기로는 90년대 울산 시절을 꼽으며, 2000년대 초반(포항)과 중반(서울)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2009년 경남에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으며, 2015년 전남에서 700경기 대기록을 세웠다. 김병지는 프로 통산 최다 무실점(229경기)을 기록했으며, 국내 최초 골 넣는 골키퍼로서 통산 3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K리그 최고령 출장(45년 5개월 15일)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글=강동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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