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부터 앙리까지' PL 역대 홈경기장 최다득점자는? [강동훈의 펄스나인]

프리미어리그 역대 홈경기 최다 득점자

티에리 앙리, 세르히오 아구에로, 웨인 루니, 앨런 시어러, 로비 파울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골잡이다. 앙리, 아구에로, 시어러는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득점에 있어서 정점을 찍었고, 루니와 파울러는 각각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 7위에 오를 정도 득점에 일가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공통점은 무얼까. 바로 각 소속팀을 대표했던 선수들이자 홈 경기장에서 최다득점의 영예를 안고 있는 공격수다. 앙리, 아구에로, 루니, 시어러, 파울러 모두 소속팀에서 뛸 당시 홈 경기장에서만큼은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각자 홈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득점을 기록했을까? 짧고 간단하게 기록을 살펴보겠다. 참고로 리그를 기준 1분이라도 출전했을 때를 표본으로 했다.

■ 로비 파울러 140경기 85득점 in 안필드

파울러는 90년대 리버풀을 대표했던 선수로 뛰어난 퍼스트 터치와 완벽한 위치선정은 물론이고, 마무리 능력까지 겸비한 스트라이커였다. 파울러는 18세 이른 나이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그 득점이 바로 올드햄 애틀래틱을 상대로 첫 홈경기 득점이었다. 이후 2001년까지 그리고 2006년 다시 돌아와서 1년을 더 안필드에서 뛰며 85득점을 올렸다.

■ 앨런 시어러 152경기 97득점 in 세인트 제임스 파크

'뉴캐슬의 로맨티시스트'로 불리는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자이면서 뉴캐슬 그리고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최다득점자다. 시어러는 1996년 뉴캐슬로 이적한 후 10년 동안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152경기를 뛰었는데 97득점을 기록하며 최다득점자로 등극했다. 특히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 홈경기 데뷔전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하고, 다음 홈경기에서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와 관심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시어러는 블랙번 시절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골을 넣은 재밌는 기록도 있다.

웨인 루니

■ 웨인 루니 299경기 101득점 in 올드 트래포드

루니는 맨유 구단의 최다득점(179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올드 트래포드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4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후 본격적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루니는 아스날을 상대로 홈에서 첫 득점포를 신고했다. 이후 홈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299경기 동안 101득점을 기록했다. 맨시티전 환상 오버헤드킥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나온 득점이다.

■ 세르히오 아구에로 133경기 104득점 in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국인 선수 최다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최다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 '맨시티 리빙 레전드' 아구에로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며, 그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1년 맨시티 이적 이후 첫 홈경기부터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는 결국 현실로 실현이 되었고, 아구에로는 133경기 출전한 가운데 104골을 집어넣으면서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아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구에로의 득점은 2011-12시즌 마지막 라운드 QPR전 극적인 결승골일 것이다.

티에리 앙리

■ 티에리 앙리 125경기 114득점 in 하이버리 스타디움

앙리는 2006년 아스날이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하이버리 스타디움의 최다골 주인공이다. 아스날의 레전드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로 알려진 앙리는 그만큼 당시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실제 아스날 소속으로 리그 통산 164골(2005-06시즌 기준)을 뽑아낸 가운데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만 3분의 2가 넘는 114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앙리는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무려 7번이나 해트트릭을 달성해내면서 엄청난 포스를 선보였다. 앙리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선 리그 기준 11골을 넣었다.

글=강동훈

사진=Opta, 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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